'미스터 백' 70대 노인이 30대로? 판타지 로코 통할까(종합)

입력 2014-11-03 18:23   수정 2014-11-03 18:33


70대 노인이 다시 젊어진다면?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미스터 백’이 찾아온다.

3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사옥에서는 새 수목 미니시리즈 ‘미스터 백’(극본 최윤정 연출 이상엽)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엽PD와 배우 신하균, 장나라, 박예진, 이준, 정석원이 참석했다.

‘미스터 백’은 돈, 지위, 명예 어느 것 하나 부러울 것 없는 재벌 회장 70대 노인 `최고봉`이 어느 날 우연한 사고로 30대로 젊어져, 그동안 알지 못했던 진짜 사랑의 감정을 처음으로 느끼게 되는 좌충우돌 판타지 코미디 로맨스 드라마.

나이가 들면 잃어버리는 사람, 아름다움, 그리고 열정을 되찾아 주는 따뜻한 휴먼 드라마가 될 예정이다.

70대 노인 ‘최고봉’과 30대 청년 ‘최신형’, 1인 2역으로 분한 신하균은 4시간이 넘게 걸리는 특수 분장을 통해 완벽한 노인 비주얼을 선보였다. 최고봉과 최신형은 전혀 다른 외모지만 똑같은 70대 노인의 행동을 하며 흥미를 배가시킬 전망이다.

또한 괴팍한 노인과 코믹하고 유쾌한 꽃미남을 동시에 연기하는 반전 매력을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으로 꼽히는 장나라와 아이돌에서 배우로 입지를 굳힌 이준,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정석원과 박예진이 합세해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장나라가 `운명처럼 널 사랑해`에 이어 두 달여 만에 다시 MBC 수목극 `미스터 백`을 선택한 이유도 노인이 젊은 시절로 돌아간다는 점. “노인이 열정이 있었던 젊었을 때로 돌아가면서, 그 삶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것이기 때문에 그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이상엽PD는 ‘미스터 백’의 강점으로 “특정한 세대의 고민과 관심사를 다룬다기 보다 전 세대가 같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이야기”를 꼽았다.

또 ‘올드맨’이라는 원작 소설 바탕으로 기획됐지만 각색하며 크리스마스 캐럴의 스쿠르지 캐릭터, 미녀와 야수의 멜로 설정, 라이온 킹의 부자 관계 등 이런 익숙한 구조들을 많이 차용했지만 편중되지 않은 스토리로 익숙함 속에서 새로움을 선보일 거라 예고했다.

‘미스터 백’이 그려낼 동화 같은 판타지 로맨스에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수목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MBC는 이번 ‘미스터 백’을 통해 수목극 왕좌자리를 확실히 지켜낼 수 있을까. 오는 5일 밤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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