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컴백 갑론을박, 진중권 '멸공의 횃불' 비판 백지영 격려까지

입력 2014-11-04 08:16   수정 2014-11-0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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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기피 혐의를 받았던 가수 MC몽의 컴백에 후폭풍이 거세다.



3일 MC몽의 5년 만의 새 앨범 `MISS ME OR DISS ME`가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이와 동시에 타이틀곡 `내가 그리웠니`를 비롯한 수록곡들이 모두 실시간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이른바 `차트 줄세우기`를 기록했다.

이에 백지영, 김태우, 하하, 조현영, 손담비 등 동료 가수들의 응원 메시지가 쏟아졌다. 하지만 누리꾼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백지영은 `불쾌하셨다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도 동생을 위해 큰 용기를 내고 올린 것이니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세요`라고 해명했다. 특히 그룹 레인보우 멤버 조현영과 손담비는 MC몽을 응원하는 글을 게재했다가 삭제하기까지 했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3일 오후,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와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군가 `멸공의 횃불`이 함께 등장했다. 이는 고의 발치, 공무원 시험 허위 응시 등으로 병역기피 혐의를 받은 MC몽의 복귀에 대한 누리꾼의 반발심이 표현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동양대 진중권 교수는 `MC몽을 비판하는 것을 그럴 수 있다 해도, 그의 복귀를 축하하는 동료 연예인들까지 씹어돌리는 것은 부당해 보인다. 거기에 대한 백지영의 트윗, 인상적이다. 멋있다`라며, `MC몽의 행실을 비판하는것은 온당한 일이나 독재정권 시절에 지겹게 들었던 군가를 리바이벌시키는 것은 내게는 몰취향해 보임`이라고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MC몽은 2010년 고의 발치로 인한 병역기피 혐의를 받았으나 2012년 최종 무죄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공무원 시험에 허위로 응시하는 등의 방법으로 계속해서 입대시기를 연기했다는 혐의는 인정돼 공무집행 방해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MC몽 `멸공의 횃불`, 참 별일이네" "MC몽 `멸공의 횃불` 그러게 처음부터 그러지 말지" "MC몽 `멸공의 횃불`, 후회하고 있겠지" "MC몽 `멸공의 횃불`, 타이틀곡은 `내가 그리웠니`인데 참" "MC몽 `멸공의 횃불` 아이러니하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온라인 게시판)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meili@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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