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용문사 대웅전이 보물로 지정될 예정이다.
3일 문화재청은 시도 유형문화재 중 역사적, 예술적, 건축적 가치가 크다고 인정된 `남해 용문사 대웅전`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보물 지정이 예고된 남해 용문사 대웅전은 중창 기록과 건축 양식으로 봤을 때 조선 현종 7년(1666)에 일향화상에 의해 건립됐고 영조 47년(1773)에 중수가 완료돼 현재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남해 용문사 대웅전은 평면 구성과 공포의 표현기법, 상부 가구와 닫집 등에서 수려한 장엄 수법을 잘 간직하고 있다"며 "이러한 장엄의 극치는 18세기 이후 건립된 사찰 주불전의 특징적 건축양식으로 서남해안 지역의 건축 경향이 동쪽 지역으로 확장돼 발전하는 양식적 변화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이유로 남해 용문사 대웅전은 남해안 지역의 사찰건축 중 흔치 않은 귀중한 불교유산으로서 건축사적 가치가 크다. 때문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서 가치가 있다"고덧붙였다.
한편 문화재청은 남해 용문사 대웅전 보물 지정 예고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수렴된 의견들을 검토해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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