强달러·엔低 뚜렷…원·달러 환율 7개월여만에 최고

입력 2014-11-0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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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달러 환율이 지난 3월 이후 7개월여만에 처음으로 1,080원 대에 진입했습니다.

엔저가 가속화되면서 원·엔 재정환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940원대를 기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주비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원·달러 환율이 달러화 강세와 엔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습니다.

오늘(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9원 오른 1,081.5원에 출발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3월25일 이후 7개월여만에 처음으로 1,080원대에 진입했습니다.

지난 금요일 일본은행의 추가 양적완화 결정에 따른 후폭풍이 이어지면서 지난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장중 114엔을 돌파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일본의 통화정책 변화로 지난달 31일 이후 3거래일간 약 26원이 올랐습니다.

간밤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점도 달러 강세를 부추겼습니다.

지난달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지수가 9월 56.6에서 59로 상승하면서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들어오면서 1,080원대를 뚫진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편 엔저가 가속화되면서 원·엔 환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했습니다.

이날 원·엔 재정환율은 서울 외환시장 개장 전 100엔당 940원선까지 내려갔습니다.

원·엔 환율이 940원대를 기록한 것은 2008년 8월 21일 이후 처음입니다.

11시 현재 원·달러 환율은 1,079.9원에 원·엔 환율은 950.43원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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