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6월 평균 40도, 카타르월드컵은 겨울 개최가 답”

입력 2014-11-04 11:26  

▲ FIFA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은 1∼2윌이나 11∼12월에 개최하는 쪽으로 의견 조율을 마쳤다"(사진 = SBS)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대해 ‘겨울 개최가 답’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은 4일(한국시각) 성명을 발표하고 “FIFA 실무진과 토론한 끝에 카타르 월드컵을 2022년 1∼2윌이나 11∼12월에 개최하는 쪽으로 의견 조율을 마쳤다”고 밝혔다.

FIFA 측은 카타르의 6월 평균 날씨가 40도에 육박해 여름에 열리는 것은 무리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유럽축구연맹(UEFA) 관계자는 FIFA의 주장에 대해 ‘좀 더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카타르 월드컵이 겨울에 열린다면 유럽 리그는 파행 운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에 유럽클럽협회(ECA)는 “4~5월에 개최하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하지만 4~5월 개최도 현실적으로 어렵다. FIFA 측은 “이슬람 금식월인 라마단 기간과 겹친다”며 “2022년 라마단은 4월 2일부터 시작된다. 개최국의 대회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FIFA의 의견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카타르 조직위 측은 "FIFA가 유럽연맹과 의견 조율해 개최 시기를 결정하면 우리는 일정에 맞춰 대회를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예정대로 여름에 개최될 경우 냉방 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동계올림픽 개최 기간과 겹치는 2022년 1~2월 월드컵 개최 가능성에 반대 의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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