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10월 중국 판매 19% 증가...16개월래 최고

조현석 부장

입력 2014-11-0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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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의 지난 달 중국 판매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1% 증가한 14만9천여대로 집계됐습니다.
월간 기준 성장률로는 지난해 6월 36.2%를 기록한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기업별로는 현대차의 중국법인인 베이징현대가 15.5% 증가한 9만2천여대, 기아차의 중국법인 둥펑위에다기아가 25.3% 늘어난 5만7천여대를 각각 팔았습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올 초에는 기아차의 중국 3공장에서 K3 한 차종만 생산했지만 8월부터 중국 전략형 중형 세단 K4가 본격 투입되면서 물량 효과가 나타나 판매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내년 상반기에는 이 공장에서 신형 SUV가 추가로 투입될 예정이어서 판매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아반떼MD(현지명 랑동)가 2만2천821대 팔려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 차종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대수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엑센트(현지명 베르나)가 1만8천657대, K3 1만5천531대, 프라이드(현지명 K2)는 1만2천805대가 각각 판매됐습니다.
특히 현대차가 9월부터 시판한 중국 전략형 소형 SUV인 ix25는 첫 달 3천972대가 판매된 이후 10월에는 6천80대로 늘어 순항하고 있습니다.
기아차가 8월 선보인 K4도 5천522대가 팔리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올해 10월까지 중국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누적 판매량은 총 142만1천65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늘었습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런 추세라면 올 연말까지 중국에서 총 170만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역대 최대 판매실적인 지난해의 157만8천여대를 훨씬 뛰어넘는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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