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 마켓 진단
출연 :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채권전략팀 팀장
BOJ 추가 양적완화 발표 후 글로벌 금리 동향
ECB 스타일로 봤을 때, 이번 회의에서 어떤 서프라이즈한 결정이 나올 거 같지는 않다. ECB는 이미 커버드 본드와 ABS매입을 시작했다. 그래서 그 규모를 늘릴 것이냐를 고민하고 있다. 아직은 기존 정책적인 효과를 지켜볼 것 같다. 그래서 ECB는 연말 내지는 내년 초에 가서 추가적인 대책이 나올 것 같다.
지난 주에 일본이 양적완화 확대 정책을 발표했다. 우리는 8월, 10월에 거쳐 금리인하를 하면서 채권시장에서는 더 이상의 금리인하는 없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일본이 달리기 시작하니까 우리도 추가적인 정책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요국, 경쟁적 통화 완화 ·· 관건은 경기
연준의 QE가 이제 끝나면서 당초에 생각했던 것은 통화정책기조가 빠르게 긴축으로 가지 않겠냐는 우려감이었다. 그러나 최근의 상황을 보면 각국 중앙은행은 여전히 경기부양적인 스탠스를 유지하려는 모양새다. 그래서 미국도 빠르게 긴축으로 가지고 가지는 않을 것이다.
통화전쟁이라고 일컬어질 정도로 각국의 통화가치를 떨어뜨리면 원화의 가치는 올라간다. 그래서 국내 수출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다. 그러나 지금 환율을 가만히 보면 원/엔 환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원/달러 환율은 올라가고 있어 이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 수출의 국가들 비중을 살펴 보면 최근 미국에 대한 수출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형태다. 원/달러 환율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전반적으로 미국에 대한 수출비중은 앞으로도 더 늘어날 수도 있겠다.
국내 기준금리 추가 인하 기대감, 현실화 가능성은
우리도 추가적인 부양책을 내놔야 된다는 압력이 커지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금리를 인하한 것이 10월이기 때문에 11월 내지는 연내에 추가액션을 취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내년 1분기에는 추가금리인하에 대한 검토가 될 것이다. 2% 이하로 기준금리가 떨어진다면 득보다는 실이 많아 질 수 있다. 대표적으로 최근 금리인하로 인해 전세값이 더 올라가고 있다. 마냥 환율만 보고 금리 결정을 내리기도 어렵다.
11월 금융시장, 기회 vs 위험 관리
한국기업들은 돈을 많이 못 벌고 있다. 그리고 엔저에 대한 공포감이 있기 때문에 그동안 원화 강세로 인해 기업의 어닝이 나빠지고 있는 상황에서 주식을 좋게 보긴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고 부도를 낼 상황은 아니다. 성장은 하고 있고, 전반적인 신용 여건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주식은 팔지만 이자는 충분히 얻을 수 있는 차원에서 채권은 사는 상반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상황이 단기간에 바뀔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지금처럼 주가는 떨어지고, 환율이 올라가게 되면 시간을 두고는 기회가 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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