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MC몽 응원 연예인' 비난 여론 일침…"정치인에게나 엄격하길"

입력 2014-11-05 12:24  


MC몽의 연예계 복귀를 환영하는 연예인 무리까지 매도하는 분위기에 대해 진중권 교수가 일침을 가했다.

MC몽이 5년만에 복귀하자 일각에서는 과거 MC몽의 군대기피 행위를 거론하며, 군사정권 시절의 반공군가인 `멸공의 횃불`이 검색어 높은 순위에 랭크돼 화제를 모았다. 또한 MC몽의 복귀를 축하하는 연예인들에 대한 비난의 소리 역시 높아졌다.

이에 MC몽의 복귀를 환영하는 연예인까지 매도하는 분위기에 대해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일침을 가했다.

진중권 교수는 지난 3일 자신의 SNS에서 "MC몽을 비판하는 것은 그럴 수 있다 해도 그의 복귀를 축하하는 동료 연예인들까지 씹어 돌리는 것은 부당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 교수는 "백지영의 트윗, 인상적이다. 멋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의`의 관점에서 MC몽의 행실을 비판하는 것은 온당한 일이나 그 방법으로 독재정권 시절에 지겹게 들었던 군가를 리바이벌 시키는 것은 내게는 몰취향해 보임. 3공의 추억은 이제 그만…"이라며 군가가 검색어에 올려진 것에 대해 이 같은 반응을 보였다.

또한 "병역 문제는 병역 문제. 음악적 작업은 음악적 작업. 굳이 연결시킬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도… 그러잖아도 욕은 충분히 들어먹은 것 같은데, 그걸로도 성이 안 차는 사람들이 많은 듯. 그래서 이 상황이 적이 불편함. 정치인엔 엄격하고 연예인에겐 너그러웠으면… 그 반대가 아니라"고 꼬집었다.

이에 앞서 MC몽은 지난 3일 5년간의 공백을 깨고 앨범 `내가 그리웠니`를 선보였으며 그의 컴백 소식에 백지영, 하하, 김태우, 조현영 등 동료 가수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그러나 MC몽을 응원하는 연예인들에 대한 비난여론이 조성되자 조현영은 응원글을 삭제했고 백지영은 "불쾌하셨다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도 동생을 위해 큰 용기를 내고 올린 것이니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세요"라고 대응하기도 했다.

한편, MC몽은 지난 2010년 고의발치 혐의로 병역기피 논란에 휩싸였다. 대법원은 정당한 이유없이 입영을 미룬 것에 대해 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하고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과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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