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학전 가족극 ‘고추장 떡볶이’…“어른 공감까지 끌어내”

입력 2014-11-05 15:57  



2008년, 2009년 연극상을 휩쓸었던 가족극 ‘고추장 떡볶이’가 하남문화예술회관 소극장 아랑홀에서 11월 8일 오전 11시, 오후 2시에 공연된다.

가족극 ‘고추장 떡볶이’는 2008년 대학로 학전블루소극장에서 초연했다. 당시 ‘가족극은 곧 어린이공연’이라는 편견을 깨고, 다양한 연극상을 휩쓸며 이름을 알렸다. 이번 하남 공연은 웃음과 감동을 통해 아이와 부모가 함께 공감하는 무대를 만든다.

믿고 보는 극단 학전이 만든 ‘가족극’

가족극 ‘고추장 떡볶이’는 극단 학전이 제작했다. 극단 학전은 뮤지컬 ‘지하철 1호선’, ‘의형제’ 등을 한국적으로 선보여온 극단이다. 국내 유수의 유명 배우들이 거쳐 간 극단이기도 하다. 또한, 극단 학전은 수준 높은 아동 청소년 공연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단순히 아이들의 재미를 자극하는 어린이극이 아닌, 온세대가 공감하고 나누는 감성을 ‘가족극’으로 만들어낸다.

작품은 2008년 초연 당시 연극상을 휩쓸었다. 2008년 대한민국 연극대상에서 아동청소년연극상을 수상했으며, 제17회 서울어린이연극상의 우수작품상과 연기상을 차지했다. 이어 ‘월간 연극’이 선정한 ‘2008년 공연베스트 7’에 오르며 그해 수준 높은 작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모르는 새 한 뼘 자라는 아이들

작품은 초등학교 3학년인 비룡과 유치원생 백호가 엄마가 갑자기 병원에 입원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형제는 어머니의 과보호 아래 자란다. 아이들은 엄마가 병원에 입원한 뒤, 해방감을 느끼며 지낸다. 하지만 형제를 돌보기로 한 외할머니가 오지 않으면서 둘만 남겨지게 된다. 엄마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던 아이들은 점차 스스로 행동하게 되고, 혼자서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된다.

가족극 ‘고추장 떡볶이’는 어른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작품은 곳곳에 숨어 있는 재미와 의미는 물론,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심정을 공감으로 이끌어낸다. 또한, 극은 아이들의 일상과 섬세한 심리를 담아낸다. 부모들은 아이들의 현실을 바라보면서 자신이 과보호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아이들이 스스로 행동할 수 있는 범위를 좁히고 있는 것은 아닌지 깨닫게 된다.

무대는 여느 집과 다름없는 부엌으로 꾸며진다. 아이들은 엄마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직접 요리를 한다. 주인공들은 치약이 들어간 떡국, 딸기잼이 들어간 떡볶이 등의 희한한 요리를 만들어 관객의 웃음을 자극한다. 아이들은 자신의 상황과 별반 다르지 않은 무대 위의 주인공들을 보며 공감하고, 즐거움을 얻는다.

이번 공연은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의 일환이다. ‘방방곡곡 문화공감’은 복권기금으로 진행되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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