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습니다.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부동산 시장은 날씨와 반대로 온기가 돌고 있죠.
과연 내년에도 이러한 분위기가 이어질지 김동욱 기자와 함께 전망을 살펴보겠습니다.
김기자. 내년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 올해보다 상승폭이 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구요?
<기자> 네. 내년에는 올해 상승폭의 2배 정도로 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건설산업연구원은 내년 수도권 주택가격이 2% 정도 오를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예년보다 상승폭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표를 보시죠.
2012년의 경우 -3%였던 수도권 주택가격이 지난해에는 -1.4%, 올해는 1.1%로 상승반전이 됐구요.
내년에는 2배인 2% 상승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단 내년까지는 주택시장이 좋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전세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매매전환 수요가 계속 발생하고 있구요.
교체수요들도 일부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 금리가 워낙 낮다보니 경쟁 투자상품과의 경쟁우위를 확보하면서 단기유동자금, 즉 일부 투자수요도 진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규 시장이 워낙 좋기 때문에 이런 호조세가 전반적인 시장을 견일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수도권은 좋은데 지방은 좀 좋습니까? 어떻습니까?
<기자> 지방 주택시장은 내년 하반기 이후 어려움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몇년간 추세를 봐도 수도권과는 정반대의 양상을 보이는 있습니다.
지난 2012년 3%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지난해에는 2.4%, 올해는 2.6%의 상승세를 보였고, 내년에는 1% 상승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다만, 지역별 편차가 굉장히 크다는 점은 체크하셔야 합니다.
지방에서도 개발호재 있거나 하는 지역은 크게 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전체 지수가 나타내는 숫자와 체감은 다를 수 있습니다.
<앵커> 자, 이제 그럼 화제를 돌려서 내년 전세시장을 한번 볼까요? 어떻습니까?
<기자> 전세시장은 올해보다 불안이 더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상승폭은 올해와 같은 3.5%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전체 퍼센테이지가 같을 뿐, 지방은 임대차시장이 안정화되고 수도권의 경우 불안이 더 가중된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특히 강남권 등 재건축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이주수요가 크다는 점이 문제인데요.
강남발 전세난은 수도권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전세시장의 불안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저금리 기조에 따른 영향으로 집주인들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지속되는 것도 전세난을 부추길 전망입니다.
<인터뷰>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수도권은 불안한 것이 전반적인 입주물량으로 보면 소폭 상승하지만 서울 입주물량이 올해 비해서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고 있고, 또 강남권을 위주로 대규모 멸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또한 저금리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하고 있기 때문에 수도권 임대차 시장은 불안한 양상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내용을 정리하면 매매시장은 내년 하반기부터 불안하고, 전세시장은 올해의 불안이 내년에 더 커진다는 소리군요.
그렇다면 어떤 개선책이 필요하겠습니까?
<기자> 우선 계속 나오는 얘기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부동산 관련 법안들의 국회 통과가 가장 시급합니다.
지난해에도 4.1부동산 대책 관련 법안들이 올해초까지 늘어지면서 회복국면을 보이던 시장에 찬물을 끼얹은 바 있는데요.
올해 역시 연이은 부동산 대책에 따른 법안들이 국회에 계류되어 오면서 시장의 장기지표 개선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의 부동산 시장 회복은 단기지표에 따른 상승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상승으로 이어지기 힘든 상황인데요.
장기적으로 저성장이라던지 인구구조적 불안을 해소하는 등의 노력 역시 필요합니다.
이와 함께 시장 변화에 맞는 규제 완화가 이어져야 하는데요.
특히 간접투자에 대한 규제 완화 요구가 높은 상황입니다.
리츠라던지 부동산펀드 등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에 대한 금융적인 부분에 대한 고민도 필요한 시점입니다.
또 주택보유에 대한 지원 확대와 공급시장 중장기 로드맵 마련 등도 과제로 놓여있습니다.
<인터뷰> 이홍일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내년 건설경기 회복되지만 불확실성 요인들이 있습니다.
국회 입법화라던지 그런걸 관리해야 될 것 같고, 건설 업계 입장에서는 회복 국면이 짧다는 것을 감안해서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주택시장이 살아나고 있는 상황이고 건설수주가 늘어나고 있다구요? 건설사들의 실적도 좋아지나요?
<기자> 국내건설 수주가 올해부터 회복세를 강하게 나타내고 있는데요.
내년에는 110조원 대로 올해보다 4.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내년 국토부의 SOC 예산이 22조7천억원으로 본예산 기준으로 역대 최대라는 점, 그리고 주택시장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건설사들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2007년 수준까지 회복되기는 어렵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데요.
건설경기가 정상수준에 이르려면 현재의 회복국면이 향후 2년 이상 지속되어야 하지만 회복 국면 역시 과거보다는 짧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네. 내년 건설 부동산 경기전망과 관련해 들어봤습니다.
김기자, 수고하셨습니다.
부동산 시장은 날씨와 반대로 온기가 돌고 있죠.
과연 내년에도 이러한 분위기가 이어질지 김동욱 기자와 함께 전망을 살펴보겠습니다.
김기자. 내년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 올해보다 상승폭이 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구요?
<기자> 네. 내년에는 올해 상승폭의 2배 정도로 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건설산업연구원은 내년 수도권 주택가격이 2% 정도 오를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예년보다 상승폭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표를 보시죠.
2012년의 경우 -3%였던 수도권 주택가격이 지난해에는 -1.4%, 올해는 1.1%로 상승반전이 됐구요.
내년에는 2배인 2% 상승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단 내년까지는 주택시장이 좋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전세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매매전환 수요가 계속 발생하고 있구요.
교체수요들도 일부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 금리가 워낙 낮다보니 경쟁 투자상품과의 경쟁우위를 확보하면서 단기유동자금, 즉 일부 투자수요도 진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규 시장이 워낙 좋기 때문에 이런 호조세가 전반적인 시장을 견일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수도권은 좋은데 지방은 좀 좋습니까? 어떻습니까?
<기자> 지방 주택시장은 내년 하반기 이후 어려움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몇년간 추세를 봐도 수도권과는 정반대의 양상을 보이는 있습니다.
지난 2012년 3%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지난해에는 2.4%, 올해는 2.6%의 상승세를 보였고, 내년에는 1% 상승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다만, 지역별 편차가 굉장히 크다는 점은 체크하셔야 합니다.
지방에서도 개발호재 있거나 하는 지역은 크게 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전체 지수가 나타내는 숫자와 체감은 다를 수 있습니다.
<앵커> 자, 이제 그럼 화제를 돌려서 내년 전세시장을 한번 볼까요? 어떻습니까?
<기자> 전세시장은 올해보다 불안이 더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상승폭은 올해와 같은 3.5%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전체 퍼센테이지가 같을 뿐, 지방은 임대차시장이 안정화되고 수도권의 경우 불안이 더 가중된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특히 강남권 등 재건축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이주수요가 크다는 점이 문제인데요.
강남발 전세난은 수도권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전세시장의 불안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저금리 기조에 따른 영향으로 집주인들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지속되는 것도 전세난을 부추길 전망입니다.
<인터뷰>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수도권은 불안한 것이 전반적인 입주물량으로 보면 소폭 상승하지만 서울 입주물량이 올해 비해서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고 있고, 또 강남권을 위주로 대규모 멸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또한 저금리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하고 있기 때문에 수도권 임대차 시장은 불안한 양상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내용을 정리하면 매매시장은 내년 하반기부터 불안하고, 전세시장은 올해의 불안이 내년에 더 커진다는 소리군요.
그렇다면 어떤 개선책이 필요하겠습니까?
<기자> 우선 계속 나오는 얘기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부동산 관련 법안들의 국회 통과가 가장 시급합니다.
지난해에도 4.1부동산 대책 관련 법안들이 올해초까지 늘어지면서 회복국면을 보이던 시장에 찬물을 끼얹은 바 있는데요.
올해 역시 연이은 부동산 대책에 따른 법안들이 국회에 계류되어 오면서 시장의 장기지표 개선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의 부동산 시장 회복은 단기지표에 따른 상승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상승으로 이어지기 힘든 상황인데요.
장기적으로 저성장이라던지 인구구조적 불안을 해소하는 등의 노력 역시 필요합니다.
이와 함께 시장 변화에 맞는 규제 완화가 이어져야 하는데요.
특히 간접투자에 대한 규제 완화 요구가 높은 상황입니다.
리츠라던지 부동산펀드 등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에 대한 금융적인 부분에 대한 고민도 필요한 시점입니다.
또 주택보유에 대한 지원 확대와 공급시장 중장기 로드맵 마련 등도 과제로 놓여있습니다.
<인터뷰> 이홍일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내년 건설경기 회복되지만 불확실성 요인들이 있습니다.
국회 입법화라던지 그런걸 관리해야 될 것 같고, 건설 업계 입장에서는 회복 국면이 짧다는 것을 감안해서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주택시장이 살아나고 있는 상황이고 건설수주가 늘어나고 있다구요? 건설사들의 실적도 좋아지나요?
<기자> 국내건설 수주가 올해부터 회복세를 강하게 나타내고 있는데요.
내년에는 110조원 대로 올해보다 4.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내년 국토부의 SOC 예산이 22조7천억원으로 본예산 기준으로 역대 최대라는 점, 그리고 주택시장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건설사들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2007년 수준까지 회복되기는 어렵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데요.
건설경기가 정상수준에 이르려면 현재의 회복국면이 향후 2년 이상 지속되어야 하지만 회복 국면 역시 과거보다는 짧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네. 내년 건설 부동산 경기전망과 관련해 들어봤습니다.
김기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