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신해철 비공개 가족장, S병원 진료기록 속 고인의 고통 충격적, 엇갈리는 부검 결과

입력 2014-11-06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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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해철의 장례식이 비공개 가족장으로 치러진 가운데 고인의 장 협착증 수술을 집도한 S병원 진료기록 속에 고인의 고통을 구체적으로 묘사한 것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공개된 S병원의 진료기록부는 신해철이 지난 17일 장 협착증 수술 전후 고통을 표현한 장면이 고스란히 적혀 있다.

진료기록부에 따르면 신해철은 지난 17일 복통을 호소하며 장협착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수술 후에도 통증은 가시지 않았다.

20일에는 ‘의료진에게 소리를 지르며 수레를 발로 차고 소파에 앉아 소리를 지르며 아파한다’고 쓰여 있다. 기록부에는 ‘5층에 올라와 소리지르며 통증 호소’라는 긴박한 상황이 옮겨져 있다. 이후 입퇴원을 반복하던 신해철은 22일 다시 병원에 갔다.

당시 신해철의 상태는 ‘가슴을 부여잡고 소리치며 안절부절 못했다’고 기록돼 있다. 결국 신해철은 이날 오후 1시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서울 아산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을 찾지 못했고 27일 사망했다.

시신 부검으로 미뤄진 故 신해철의 장례식이 5일 비공개 가족장으로 치러졌다.

고인의 화장은 신해철의 유가족과 친지, 동료 가수들이 지켜보는가운데 서울 추모공원에서 이날 오전 11시경부터 1시간 30분에 걸쳐 이뤄졌다.

화장장에서는 고(故) 신해철의 아들과 딸이 오열하는 부인 윤원희 씨를 위로하는 모습을 보여줘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밝힌 부검 결과에 대해 S병원이 인정하지 않는 주장을 내새워 앞으로도 더 자세히 자료를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국과수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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