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줘' 올해 청불 외화 흥행 3위 등극...'비수기 파워'

입력 2014-11-06 16:45  

극장가 비수기인 10월, 데이빗 핀처 감독의 `나를 찾아줘`가 2주 연속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끝에 올해 청소년 관람불가 외화 흥행 3위에 등극했다.


전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킨 `나를 찾아줘`는 4일 오전 8시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누적 관객 수 132만8609명을 기록하고, 4일 하루에 일일 관객 5만2명을 동원하며 13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점령했다.
2014년 청불 외화 흥행 기록은 `루시`, `300: 제국의 부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TOP3가 차지하고 있었다. 특히 1위인 `루시`는 추석 대목, 2위 `300: 제국의 부활`은 3월에 개봉됐다. 반면 `나를 찾아줘`는 1년 중 가장 비수기 시장인 10월에 개봉해 이례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또한 `루시`가 달성한 최종 관객수 197만4843명과 `300: 제국의 부활`의 최종 관객수 159만3116명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나를 찾아줘`의 기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추세대로라면 2014년 청소년관람불가 외화 중 최고 흥행작 탄생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나를 찾아줘`는 지금까지 데이빗 핀처 감독의 최고 흥행작인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국내 최종 관객 176만7051명, 개봉 13일 관객수 누적 103만9162명)의 동시기 누적관객수보다 더 빠른 흥행 추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나를 찾아줘`는 북미에서도 데이빗 핀처 감독의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을 뿐만 아니라, 북미와 국내에서 `셔터 아일랜드`를 뛰어 넘고 스릴러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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