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전등 앱 개인정보 유출 "악성코드 이용해 정보빼내 광고 마케팅 회사에 전송" 충격

입력 2014-11-07 02:21  

▲손전등 앱 개인정보 유출/MBC News 방송화면 캡쳐


손전등 앱을 켜면 사용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된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5일 MBC 보도에 따르면 무심코 다운받아 사용하는 인기 있는 몇몇 손전등 앱이 프로그램 속에 스마트폰 사용자의 각종 정보를 빼가는 명령어를 숨겨 개인 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국내 이용자가 200만 명인 한 손전등 앱에는 각종 정보를 빼가는 명령어 10개가 숨겨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앱을 켜는 순간 사용자 위치, 유심칩 고유번호, 심지어 기록해 둔 개인 일정까지 빼내어 이러한 개인 정보는 해외 광고 마케팅 회사 서버로 전송된 것이 드러났다.

국내에서만 1,000만 명이 내려 받아 이용자가 가장 많은 손전등 앱도 스마트폰 위치 정보를 몰래 수집했다. 또한 국내 사용자가 140만 명인 해외개발 앱 역시 지난해 말 개인 정보를 빼돌린 게 드러나 미국 정부 제재를 받기도 했다.

스마트폰 위치정보는 고객의 동선과 단골가게 등 소비성향을 세밀히 파악할 수 있어 판촉 등 용도로 수요가 크다고 전문가들은 전한다.

홍동철 보안 전문가는 "(수집한 정보를) 돈 받고 거래를 할 수 있는거다. 악성 코드에나 들어 있는 기능"이라고 밝혔다.

한편 앱을 개발한 업체 측은 "필요 권한 외에 위치 정보와 같은 사용자 정보 접근 권한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손전등 앱의 개인정보 유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손전등 앱 개인정보 유출, 세상에 믿을 놈 없다더니", "손전등 앱 개인정보 유출, 악성코드 무서워서 어디 마음놓고 앱 다운받을 수 있겠어?", "손전등 앱 개인정보 유출, 편리하다고 아무거나 다운하면 안되는구나", "손정등 앱 개인정보 유출, 완전 도둑놈들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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