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연중 최고치 경신…1천100원 바짝

입력 2014-11-0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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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로 마감했습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연고점을 돌파하면서 1천100원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원/달러 환율이 등락을 거듭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오늘(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원90전 오른 1천93원7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달 31일 일본의 추가 부양책 발표 이후 엔/달러 환율을 따라 연일 상승하는 모습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30일 1천55원선에서 마감한 이후 7거래일 연속 십 원 단위씩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엔저에 더해 지난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추가 양적완화를 시사하는 발언으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며 글로벌 달러 강세를 이끌었습니다.

특히 외환 당국의 환율 관련 발언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장중 한 때 달러·원 환율은 10원 넘게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오늘 오전 가파른 엔저 현상에 손을 놓고 있는 건 아니라고 밝힌 점과 어제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원화와 엔화가 동조화해서 움직이도록 하겠다는 발언이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오늘 7원70전 급등한 1천91원50전에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1천92원을 돌파했고 오전 10시 35분쯤 1천94원10전까지 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엔화 움직임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 연출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
"달러엔이 변동성을 키울 것 같거든요. 위아래로. 달러원도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고요"

일본에 이어 유럽에서도 통화가치를 떨어뜨리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결정하면서 각국 환율이 위쪽을 향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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