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만 할래’ 서하준, 이응경에 엄마 없이 자란 설움 토로 “할 게 공부 뿐 이었다”

입력 2014-11-07 21:37  


‘사랑만 할래’ 서하준이 이응경에게 엄마 없이 자란 설움을 토로했다.

7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사랑만 할래’ (연출 안길호, 극본 최윤정) 99회 방송분에서 김태양(서하준)은 이영란(이응경)과 술을 마셨고, 두 사람은 그동안의 세월을 말하며 설움을 토로했다.

‘사랑만 할래’ 98회 방송분에서 이영란은 양양순(윤소정)에게 김태양이 죽었다고 자신에게 거짓말 한 것을 원망했다.

‘사랑만 할래’ 오늘 방송분에서 강민자(서우림)가 돌아간 뒤, 김태양은 이영란에게 술 한잔하자고 말했다.

이영란은 “날 원망 많이 했지?” 물었고, 이에 김태양은 “네. 많이 원망했어요. 살아있다면 불행해라. 날 버리고 간 대신 불행해라, 그러다 원망하기 싫어서 죽은 걸로 하자, 그렇게 살았어요”라고 지난 세월에 대해 말했다.

이에 이영란은 “아까 할머니한테 한 말 내 진심이야. 할머니가 널 죽었다고 말하지만 않았어도 어쩌면 살면서 널 데리러 왔을지도 몰라”라고 답했고, 행복하게 살지 않았냐는 김태양에게 “네가 죽었다고 생각한 순간 마음이 다 메말라 버렸어. 마음 없이 살았어”라고 진심을 드러냈다.


이 말에 김태양은 “엄마를 사랑하지만 애타게 그리워했지만 그래도 난 한 번쯤은 원망하고 싶어요. 굶어죽더라도 업어가지 그랬어요. 엄마 옆에서, 길바닥에서 얼어 죽더라도” 자신을 버리고 간 이영란을 원망하며, 눈물을 흘렸다.

김태양의 원망에 이영란은 “후회해. 이런 건 줄 몰랐어. 자식이라는 게. 열심히 지냈어. 야단맞지 않으려는 학생처럼. 시부모에게도 남편에게도 애들에게도 열심히. 한 번도 내 집이라고 편하게 자본적이 없어. 당직서는 병원 조무사처럼 그렇게 살아왔어. 애들 어려서는 뒷바라지, 나중엔 시아버지 병수발, 그렇게 30년을 살아왔어. 고달프게. 고달플수록 당연하다고 생각했어”라고 행복하지 않았던 자신의 삶에 대해 말했다.

김태양은 “나는요, 엄마한테 화내는 얘들이 제일 부러웠어요. 전 할 수 있는 게 공부밖에 없었어요. 할머니들, 지금의 어머니 아버지한테 해드릴 수 있는 게 공부밖에 없었어요”라고 엄마 없이 자란 설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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