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르 자산이 얼마길래 세계 200대 부자 명단에 빠졌나?

입력 2014-11-08 04:04  

▲세계 200대 부자 발표 관련 사진/사진:만수르 인스타그램


`세계 200대 부자` 순위에 중동 억만장자 `만수르`의 이름이 보이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지난 7일 미국 경제전문지 블룸버그는‘세계200대 억만장자 순위’를 발표했다.

올해도 변함없이 1위는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로, 자산이 무려 860억 달러(약 89조 6000억 원)였으며, 2위는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789억 달러·약 85조 2000억 원), 3위는 워런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700억 달러·75조 6000억 원)이 뒤를 이었다.

한국인 가운데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22억 달러(약 13조 2000억 원)로 95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66억 달러(약 7조 1000억 원)로 200위를 차지했다.

최근 아모레퍼시픽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보유 상장주식 가치가 덩달아 급증하자 서경배 회장이 처음으로 200위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그동안 150∼200위에 머무르던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번에는 순위 밖으로 밀려났다.

한편 이번 세계 200대 부자 순위 명단에 중동의 부호 만수르가 제외돼 궁금증을 더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의 구단주로도 잘 알려진 만수르는 아랍에미레이트 경마 시행체 회장이자 영국 바클레이 은행, 포르쉐, 폴크스바겐 등의 최대주주로도 유명하다.

아랍에미레이트의 왕족인 만수르는 파악된 개인 재산만 200억 파운드(약 34조원)에 달하고 월수입은 4000억원, 연 수입은 4조 7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만수르 일가의 자산을 모두 포함하면 1000조원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이 같이 엄청난 재산에도 불구하고 만수르를 이번 세계 200대 부자 순위에 포함되지 않은 것은 밝혀진 이유는 없으나 지난 6월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 부자 순위에서도 만수르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당시 포브스가 석유와 왕가 자산을 보유한 인물의 재산을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블룸버그 역시 이와 동일한 이유로 해석된다.

`세계 200대 부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계 200대 부자, 서경배 회장님 축하해요", "세계 200대 부자, 부자들은 좋겠다. 부러워", "세계 200대 부자, 만수르가 빠지면 섭하지", "세계 200대 부자, 도대체 얼마나 돈이 많아야 200명 안에 들수 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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