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싸이' 전민우 "엄마가 걱정할까봐 아프다는 이야기 못했다"

입력 2014-11-08 05:31   수정 2014-11-08 05:38

▲`리틀싸이`로 불리던 전민우가 뇌종양 투병중이란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궁금한 이야기 Y` 방송화면 캡쳐


`리틀싸이`로 화제를 모았던 전민우 군이 뇌종양 투병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7일 오후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궁금한 이야기Y`에는 리틀싸이로 유명세를 탔던 전민우 군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전민우는 "저는 중국 연변에서 온 11살 전민우라고 합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아파서 한국에는 병 치료를 하러 왔지만 저는 엄마와 놀러 왔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씩씩하게 말했다.

그러나 민우의 어머니는 "민우가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지만 민우가 정말 나을 수 있을지 걱정된다"며 눈물을 흘렸다. 시한부 인생인 탓에 전민우의 부모는 아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전민우는 “엄마한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 와서 잘해주고 장난감도 많이 사주고 그러니까 미안하다”며 “우는 것도 많이 봤다. 울지 말라고 했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제작진이 “엄마가 왜 우시는 것 같으냐”고 묻자 전민우는 “내가 불쌍해서 우는 것 같다”면서 “이런 슬픈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 화장실 다녀오겠다”고 자리를 피해 안쓰러움을 더했다.

민우는 얼마 전 `뇌간신경교종`이라 불리는 일종의 뇌종양에 걸렸다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들었다. 평소처럼 축구를 하며 놀던 민우는 갑자기 눈앞에 골대를 두고 골을 넣지 못했고, 그 모습을 보고 걱정이 된 엄마는 민우를 데리고 병원을 찾았다가 뇌종양 진단을 받은 것.

`뇌간신경교종`은 사람의 생명유지에 큰 역할을 하는 뇌간에 암세포가 생긴 것인데, 수술하다가 사망할 위험이 있어 사실상 치료가 불가능한 병이다. 꿈을 향해 가던 10살 민우는 갑작스럽게 6개월의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됐다.

특히 민우는 이미 몇 달 전부터 시력, 보행장애, 어지럼증에 시달렸지만 `엄마가 속상할까봐 말 못했다` 말하지 않았다"고 밝혀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리틀싸이` 전민우 뇌종양 소식에 누리꾼들은 "`리틀싸이` 전민우 뇌종양, 어린아이에게 왜 저런 일이" "`리틀싸이` 전민우 뇌종양, 치료 잘 받아서 좋은 소식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리틀싸이` 전민우 뇌종양, 아무렇지 않은 척 하는 게 더 마음이 아프다" "`리틀싸이` 전민우 뇌종양, 열살 밖에 안됐는데 엄마 생각하는 마음이 기특하네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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