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이성민, 2차 접대 피하기 위해 임시완-김대명과 상한 우유까지 먹었다

입력 2014-11-08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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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이성민이 2차 접대를 피하기 위해 팀원들과 상한 우유를 먹는 등, 갖가지 방법을 썼다.

8일 방송된 tvN 드라마 ‘미생’(연출 김원석 극본 정윤정) 8회 방송분에서 오상식(이성민)은 2차 대접을 피하기 위해 장그래(임세완)와 김동식(김대명)과 상한 우유를 먹고, 진행비를 다 썼다는 등 갖가지 핑계를 만들었다.

‘미생’ 오늘 방송분에서 오상식은 아랍 메카폰 사업을 맡으라는 부장에게 “못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주십시오”라고 반발했다.

회사에서 주는 일은 다 해야 한다는 부장과 맞서 오상식은 “아이들 앞에서 부끄럽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주장하며 차라리 사표를 내겠다는 의지까지 보였다.

이를 알게 된 김동식은 “해야 되는 거지”라고 말하며 착잡해 했고, 오상식은 “이런 범죄 행위에 가담하는 게 당연해? 횡령이나 다름없어”라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메가폰 관련 자료와 업체 리스트까지 모두 영업 3팀까지 넘어오자, 오상식은 “방법을 찾아야 돼. 딴 소리 못하고 포기하게 할 방법. 진행비!”라고 잔머리를 썼다. 하지만 진행비가 없어서 못하겠단 오상식에게 부장은 자신의 카드까지 내주었다.


장그래는 ‘이상한 일이었다. 일이라면 가리지 않는 오과장님이 왜 하기 싫어하시는 걸까?’ 의문을 품게 되었고, 이에 김동식은 “아이티 영업팀에서 왜 다 가져가라 했겠어? 일을 되게만 하면 되는 건데. 과장님 캐릭터가 본인이 말하는 신념에 딱 걸리네”라고 설명하며, 계약을 해야 하는 대표가 2차 접대를 하지 않으면 절대 계약하지 않는 사람이란 걸 알렸다.

이어서 오상식은 장그래에게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를 햇볕 아래 3시간동안 익혀놓으라는 지시를 내렸다.

오상식은 “식중독 환자한테 그런 일 못시키겠지?”라고 말하며, 상한 우유를 먹으라고 팀원들에게 말했다. 팀원들은 괴로워하며 상한 우유를 마셨지만 세 사람의 장은 너무도 튼튼해 아무 문제가 없었다.

모든 방법에 실패하자, 오상식은 고민에 빠졌다. 이에 2팀 과장은 부장이 약속한 인원 충원으로 오상식을 설득했고, 오상식은 결국 2차 접대 없이 1차에서 일을 성사시키겠다고 결심했다.

tvN 드라마 ‘미생’은 바둑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장그래가 프로입단에 실패한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금요일, 토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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