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준영이 빛나는 재치로 김준호에게서 돈을 빼앗았다.
9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멤버들의 모교 고등학생들과 함께 떠난 ‘수학여행’ 특집 두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후배들을 인솔하게 된 멤버들은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게임에 임했다. 자신이 굶더라도 후배들에게는 좋은 여행을 만들어주고 싶었기 때문.
하지만 행운의 아이콘 정준영에게 날벼락 같은 일이 벌어졌다. 휴게소에서 벌어진 용돈 내기 절대음감 게임에서 꼴찌를 하게 된 것. 정준영 팀에는 절대음감 게임의 블랙홀 같은 학생이 한 명 있었고 이 때문에 돈 없이 점심을 굶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그러나 이를 지켜보고만 있을 정준영이 아니었고 그는 가장 용돈이 많은 김준호에게 아부를 펼쳤다. 그러자 김준호는 “차 바꿔주면 만2천 원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김준호 팀은 제일 좋지 않은 비좁은 차에 당첨돼 힘든 여행을 하고 있었다.

이때 고민하던 정준영은 잠시 시간을 번 뒤 곧바로 담당피디에게 달려갔다. 그리곤 “그 차 계속 타는 거냐”고 물었고 담당피디는 “이제 다 버스 타야지”라고 이야기했다. 안전을 위해 모두 버스로 이동을 하기로 돼있었던 것.
이에 정준영은 곧바로 달려가 “얘들아 바꾼다고 해! 이제 차 안 탄대!”라며 학생들을 이끌었고 모두 한 마음이 되어 고심하는 척 김준호와 딜을 성사시켰다.
덕분에 정준영 팀은 라면 한 그릇씩을 먹을 수 있었고 뒤늦게 모든 사실을 깨달은 김준호는 “정준영 다 알고 그런 거지!”라며 절규했다. 정준영의 재치가 김준호의 지갑을 열게 만든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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