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얼굴’ 조윤희, 남장불패 입증…꽃선비 자태에 여심까지 흔들

입력 2014-11-10 07:54  



배우 조윤희가 꽃선비로 남장한 모습이 공개됐다.

KBS2 특별기획드라마 ‘왕의 얼굴’에서 운명에 용감히 맞서 싸우는 적극적인 여성 김가희로 열연중인 조윤희가 생애 첫 남장에 도전했다.

공개된 사진 속 조윤희는 갓과 연푸른 도포 자락을 휘날리며 영락없는 조선의 꽃선비로 변신했다. 특히 조윤희는 서글서글한 눈망울에 천진한 모습으로 중성적인 매력을 발하며 전작의 현대 여성의 이미지를 완전히 걷어내고 첫 남장을 완벽히 소화해내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 조윤희는 처음 하는 남장에 수줍은 웃음을 꾹 참고 연신 장난기 넘치는 눈웃음을 짓고 있어 꽃도령 미소년으로 여심마저 자극하고 있다.

극중 김가희의 남장여인 캐릭터는 이미 여러 작품을 통해 증명된 남장불패 흥행공식을 이어받으면서 조윤희의 색다른 변신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또 극 초반 광해(서인국 분)와의 에피소드에 극적 재미와 활력을 더해줄 중요한 장치가 될 전망이다.

이날 촬영장에서 조윤희는 처음 하는 남장임에도 어색해 하기보다는 재미있어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심지어 남장이 너무 잘 어울려 몇몇 보조출연자들이 그녀를 알아보지 못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관계자는 "조윤희는 남자 배우들 못지 않게 처음부터 도포와 갓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더니 이내 남장 모습으로 촬영장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는 간 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조윤희는 "처음 하는 남장이 조선시대 선비라 촬영 전부터 더욱 기대가 되었다. 처음인데도 갓과 도포가 착 감기는 느낌이었다"며 너스레 섞인 첫 남장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조윤희는 빛고은 한복 자태에 이어 중성적 매력이 돋보이는 남장 모습까지 공개하며 첫 사극에서 보여줄 팔색조 변신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왕의 얼굴’은 서자출신으로 세자 자리에 올라 피비린내 나는 정쟁의 틈바구니에서 끝내 왕으로 우뚝 서게 되는 광해의 파란만장한 성장스토리와 한 여인을 두고 삼각관계에 놓이게 되는 아버지 선조와 아들 광해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감성팩션로맨스활극이다.

KBS2 수목드라마 `아이언맨`의 후속으로 11월 19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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