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맨' 김성태 임형우에 장문의 편지, "저희도 참 속물이죠..."

입력 2014-11-10 11:36  


포스트맨의 김성태가 임형우에게 감사 편지를 써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 포스트맨의 소속사 우분트 엔터테인먼트는 군 복무 중인 김성태가 보낸 장문의 편지와 사진을 공개했다.

현재 경기도 파주 전방에서 상병으로 현역 복무 중인 김성태가 쓴 편지에는 “안녕하세요? 포스트맨의 성태입니다”라는 멘트로 글머리가 시작됐다.

그는 “조금 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신촌을 못가’를 너무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노래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임형우 씨가 너무 잘 불러주셔서 재조명 받게 되었죠”라며 “임형우씨는 어쩌면 감사하다는 말로는 모자랄 만큼 저희 포스트맨에게는 은인 같은 사람일지도 모르겠습니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이는 참가자 임형우가 지난 9월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6’에서 ‘신촌을 못가’를 열창, 단숨에 음원 차트를 석권하며 포스트맨이라는 이름을 알리게 된 계기가 되었다.

이후 ‘신촌을 못가’는 현재까지도 급변하는 음원시장에서 이례적으로 롱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 그는 최근 신곡을 발표하게 된 경위도 밝혔다. 김성태는 "군 복무 중임에도 불구하고 회사에서는 앨범을 내기로 결정했습니다. 동생 지후가 곡을 많이 쓰는 편인데 그 중에 특히 마음에 들어 제가 가사에 참여하고 입대 전부터 작업을 진행 중이던 `눈물이 나`라는 노래"라고 설명하며 "어떻게 보면 저희도 참 속물이죠. 그래도 저희가 포스트맨을 결성한지 4년 넘게 되어가는데 오랜 기다림 끝에 어렵게 온 기회를 놓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끝으로 김성태는 "보답은 제가 전역한 후에 왕성한 활동으로 돌려 드리겠습니다"라며 많은 사랑에 거듭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날 김성태 임형우를 접한 누리꾼들은 “김성태 임형우, 신촌을 못가 너무 좋았어” “임형우, 포스트맨에 영입하면 안될까” “김성태, 군 복무 중이구나” “김성태, 임형우가 띄워줬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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