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 황정민 "아버지, 이름만으로 마음 아파" 뭉클

입력 2014-11-10 12:08  


황정민이 아버지를 떠올리며 뭉클한 심경을 전했다.

오늘(10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영화 ‘국제시장’(감독 윤제균, 제공/배급 CJ 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영화 ‘국제시장’은 ‘괜찮다’ 웃어 보이고 ‘다행이다’ 눈물 훔치며 힘들었던 그때 그 시절, 오직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우리 아버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영화 ‘국제시장’에서 한국전쟁 당시 헤어진 아버지를 대신해 어머니와 동생들을 돌보는 덕수 역을 맡은 황정민이 누구보다 고단하고 치열하게 살아온 우리 시대의 아버지를 연기했다.

이날 황정민은 ‘아버지란 어떤 존재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버지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그렇다”고 짧은 답변을 한 후 뭉클한 심경을 전했다. 짧은 답변이었지만 황정민의 눈빛과 대답은 그에게 ‘아버지’란 어떤 존재인지 충분히 깨닫게 했다.

하지만 황정민은 분위기를 바꿔 “드디어 우리 아기랑 볼 수 있는 영화가 나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국제시장’은 과거 피란민들의 삶의 터전이자 현재까지 서민들이 서로 부대끼며 살아가면서 일상의 소박한 꿈과 희망이 움트는 공간인 부산 국제시장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그려냈다. 황정민, 김윤진, 정진영, 장영남, 오달수, 라미란, 김슬기 등이 출연. ‘해운대’ 윤제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2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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