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의 밴덴헐크와 넥센의 헨리 소사가 한국시리즈 5차전 선발 맞대결을 펼칠 10일 잠실경기에서는 기록상 밴덴헐크의 우위가 예상된다.(사진 = 삼성 라이온즈, 넥센 히어로즈) |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2승이면 충분하다.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가 10일 잠실구장서 ‘2014시즌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을 갖는다.
양 팀은 지난 4차례의 맞대결서 2승 2패를 기록하며 우위를 가져가지 못하면서 앞으로 남은 3경기가 더욱 중요해졌다. 특히, 외국인 투수간의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는 5차전 승자가 시리즈를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다는 점에서 외인 어깨에 우승이 달려있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4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삼성은 5차전 선발로 ‘에이스’ 밴덴헐크를 예고했다. 밴덴헐크는 지난 1차전서 6.1이닝 5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팀 타선이 넥센의 에이스인 밴헤켄에 침묵하면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비록 1차전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삼성 코칭스태프와 밴덴헐크는 이번 5차전에서 승리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4차전서 넥센은 밴헤켄을 선발로 내면서 5차전에서 소사와 상대해 마운드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밴델헐크가 올해 정규시즌서 넥센과의 상대전적이 6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4.95로 부진한 것이 다소 껄끄럽지만, 1차전처럼만 호투를 펼쳐준다면 충분히 승리를 따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넥센은 3선발 체제로 운영하면서 1차전에 이어 4차전에 에이스인 밴헤켄을 소진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지만, 2,3선발인 소사와 오재영이 등판예정인 5차전과 6차전서 반드시 1승을 거둬야 7차전 밴헤켄이 다시 한 번 던질 수 있다.
5차전 선발로 나서는 소사는 2차전서 제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소사는 2.2이닝 동안 17타자를 상대해 6피안타 2피홈런으로 6실점하며 조기에 강판됐다. 조기강판은 불펜 소진으로 이어졌고, 그 여파는 3차전서 불펜 싸움서 여실히 드러났다.
모든 지표에서 소사는 맞대결 상대인 밴덜헐크와 비교해 앞서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한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2차전서 홈런으로 무너졌다면, 이번 5차전은 외야가 넓은 잠실구장이라는 점이다. 탄력을 받으면 그 상승세를 이어가는 소사로서는 피홈런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고 호투를 펼칠 가능성도 높다.
이번 5차전 승리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한 매우 중요한 경기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두 구단의 처절한 전쟁서 과연 어떤 팀이 웃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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