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는 우리 인체에서 기둥 역할을 하는 중요한 부분으로, 허리가 건강해야 보다 활력 있는 생활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퇴행성 척추질환인 척추관협착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이 급속도로 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척추관협착증이란 척추 중앙에 신경다발을 보호하고 있는 척추관 또는 추간공이 좁아져 허리통증이나 다리에 복합적인 신경증세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퇴행성 척추질환으로 50대 이상의 환자들이 대부분이지만 잘못된 자세, 생활습관 등으로 젊은층 환자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
처음에는 허리 통증으로 시작해 일반적인 척추질환인 허리디스크와 혼돈하는 경우가 많으며, 증상이 심해지면 한번에 오래 걷지 못하고 쉬어가는 경우가 많아진다. 또한 엉덩이와 허리 쪽으로 찌르는듯한 통증이나 허리에서 시작한 통증이 점점 다리 아래쪽으로 내려가 발바닥까지 이어지고 저리고 시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척추관협착증은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외상을 받으면 급속히 증상이 악화되어 보행이 어려워지고 괄약근 장애까지 발생할 수 있으니, 증상이 의심되면 방치하지 말고 가까운 병원을 찾아 진단받는 것이 좋다.
치료 시, 초기 증상에는 약물이나 주사를 통해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다. 협착증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라면 추간공확장술과 같은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증상 치료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추간공확장술은 협착의 진행 정도에 제한 없이 다양하게 적용 가능한 척추 치료의 최신 기법이다. 이 치료는 추간공 확장 Kit를 통해 좁아진 추간공의 비후된 인대를 긁어내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를 인위적으로 넓혀 신경의 눌림이나 유착으로 인한 통증이나 마비증상을 해결한다. 부분 마취를 통해 진행되기 때문에 고령환자나 고혈압, 당뇨를 가진 환자들도 시술 가능하고 20~ 30분 정도면 시술이 완료된다.
추간공확장술을 실시하고 있는 광혜병원의 관계자는 “추간공확장술은 인대가 두꺼워진 추간공 협착에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척추관의 협착 원인을 직접 제거할 수 있고 중증도 협착증까지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광혜병원의 관계자는 “간혹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 수술에 대한 부담 때문에 증상이 있어도 참다가 상당히 악화된 경우에 병원을 찾는 경우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추간공확장술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법도 많이 실시되고 있기 때문에 부담 없이 병원에 방문하시길 권한다.”고 덧붙였다.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