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만 할래’ 길용우, 자수하라는 임세미에 “가장 큰 에너지는 사랑” 합리화

입력 2014-11-10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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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만 할래’ 길용우가 자신의 죄를 합리화시키고 있다.

10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사랑만 할래’ (연출 안길호, 극본 최윤정) 100회 방송분에서 최유리(임세미)는 이영철의 핸드폰을 돌려주며 최동준(길용우)에게 자수를 부탁했고, 이에 최동준은 자기 자신을 변호하며 죄를 합리화했다.

‘사랑만 할래’ 99회 방송분에서 최동준은 최유리가 이영철의 핸드폰을 김태양(서하준)에게 전해 줄 수 없게 죄책감을 자극했고, 내내 최유리를 감시했다.

‘사랑만 할래’ 오늘 방송분에서 최유리는 최동준에게 “어쩌실 건데요? 기어코 태양씨 망가뜨리고 사람들한테 손가락질 받게 그렇게 하겠다는 거예요?” 따져 물었고, 이에 최동준은 “내 30년 인생은 보상이 안 된다” “넌 김태양을 사랑하는 대가를 치르겠다고 했지? 나 역시 대가를 치르고 있는 중이다”라고 답했다.

무슨 대가를 치르냐고 묻는 최유리에게 최동준은 “김태양을 망가뜨리는 거, 내 자신을 송두리째 버려야 할 수 있는 일이야. 내가 날 포기하고 나라는 인생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 일이란 말이야”라고 말했고, 이에 최유리는 이영철의 핸드폰을 던지며 “여기, 삼촌 핸드폰이요. 증거 아빠가 나쁜 사람이란 증거요. 아빠가 미친 사람이란 증거요”라고 말했다.


이어서 최유리는 “경찰서가서 아빠가 직접 증언하시라고요. 자수하세요. 모든 걸 내려놓고 자수하고 예전의 아빠로 돌아와 달라고요” 부탁했고, 최동준은 “내가 자수하면? 예전의 나도 돌아갈 수 있는 거니? 나 성진병원 최동준 원장, 모두가 부러워하는 최동준 원장. 내가 자수하면 우리 병원은? 유빈이는?”이라고 가족을 들먹이며 최유리의 죄책감을 자극했다.

이어 최동준은 예전으로 “돌아올 수 없다. 이 증거 내가 너한테 주었다. 넌 내 딸이니까 너한테 줬고, 넌 가지고 갈 수 있었어, 경찰서. 왜 못 가져 간 거야? 네가 내 딸이라서? 아니면 아버지 정체가 드러나면 그런 아버지 딸이라는 게 두려워서? 용기를 내. 주워. 가져가라고”라고 말하며, “아버지를 망가뜨려” 소리를 질렀다.

망가진 최동준의 모습에 최유리는 “믿을 수 없어. 이런 모습이 아빠라는 게”라고 혼잣말을 했고, 최동준은 “세상에서 가장 큰 에너지는 사랑이다. 엄청난 에너지가 돼서 누군가를 살릴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어. 그게 사랑이야”라고 자신의 죄를 모두 합리화했다.

최유리는 “그만해요. 멈춰요. 아빠는 다른 사람과 달라요. 스스로 멈출 수 있는 사람이에요. 난 아빠 믿고 싶어요”라고 마지막까지 최동준을 믿고 있단 뜻을 내비췄고, 최유리가 서재에서 나가자 최동준은 자물쇠가 달린 서랍에 핸드폰을 넣으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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