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최진혁, 백진희 동생 때문에 검사 됐다

입력 2014-11-10 23:14  


‘오만과 편견’ 최진혁이 검사가 된 이유가 밝혀졌다.

10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오만과 편견’ (연출 김진민, 극본 이현주) 5회 방송분에서 구동치(최진혁)는 한열무(백진희)에게서 동생 한별을 죽였냐는 질문을 받게 되었고, 한별을 구하지 못한 15년 전을 회상했다.

‘오만과 편견’ 오늘 방송분에서 한열무는 구동치의 고등학교 성적표를 내보이며 동생 한별을 “왜 죽였어요?” 질문했다. 구동치는 잘라진 성적표의 뒷부분을 보았고, ‘살려주세요’라는 글씨가 씌어있었다.

착잡한 표정을 짓는 구동치는 “질문이 틀렸어. 너 검사잖아. 그럼 진짜 죽였는지부터 물어봐야지”라고 말했고, 죽였냐는 질문에 “아니. 자, 이제 어쩔 건데?”라고 되물었다. 이에 한열무는 고개를 푹 숙인 채 방으로 들어갔다.

자신의 방으로 들어간 구동치는 한열무가 건넨 성적표와 한별의 자료가 담긴 공책을 꺼냈고, 15년 전을 회상했다. 수능 성적표를 받은 구동치는 의대에 갈 수 있단 생각에 신나서 아버지를 찾았고, 아버지가 집에 없자 창고를 찾아갔다.

창고에는 아버지가 아닌 ‘사장 친구’라는 낯선 남자가 있었고, 이름이랑 연락처를 쓰라는 구동치의 성적표를 찢어버리며 “가라”고 협박했다. 남자가 던져버린 성적표를 창고에 감금되어 있었던 한별이 주워갔고, 뒷부분에 ‘살려주세요’ 쓴 뒤 구동치에게 보였다.


놀란 구동치는 헐레벌떡 창고에서 나와 고민에 빠졌다. 무엇을 가장 먼저 해야 하는지 알 수 없었고, 그 사이 탈출을 시도했던 한별이 남자에게 잡혀 물고문을 당했다.

비명소리를 들은 구동치는 남자의 머리를 때린 뒤 한별을 안고 도망쳤지만, 도망치다가 넘어져 기절을 하고 말았다. 깨어났을 땐 밤이었고 자신을 제외한 그 누구도, 증거도 남아 있지 않았고 한별의 신발 한 짝만 남아 있었다.

구동치는 ‘범인은 내가 잡는다’ ‘미안해’ ‘사람을 찾습니다’ 종이들을 보며 눈물을 흘렸고, 증거를 모아놓은 공책에 자신의 성적표를 넣었다.

MBC 월화드라마 ‘오만과 편견’은 법과 원칙, 사람과 사랑을 무기로 나쁜 놈들과 맞장 뜨는 검사들의 이야기로 돈 없고 힘없고 죄 없는 사람들이 아프지 않게 하기 위해 애쓰는 검사들의 이야기로 매주 월요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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