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이 술을 마시고 심은경을 찾아갔다.
10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한상우, 이정미 연출/박필주, 신재원 극본) 9회에서 설내일(심은경)과 차유진(주원)은 다툰 후로 멀어졌다.
더 이상 설내일이 쫓아다니지 않자 차유진은 허전함을 느꼈다. 교내에서도, 집에서도 늘 설내일이 나타날 시간에 그녀가 나타나지 않자 궁금해하고 고민하기 시작했다.
차유진은 술을 마시고 설내일의 집 앞에서 그녀를 기다렸다. 마침 설내일이 도착하자 그는 그녀를 붙잡고 "너 왜 그러냐. 너 왜 나 안쫓아다니냐. 전에는 귀찮아 죽도록 쫓아다녔잖아"라고 물었다. 이에 설내일은 "선배가 귀찮아하니까"라고 덤덤하게 이유를 전했다. 차유진은 술에 취한채로 "너 마음대로 쫓아다니고 내 집 드나들고"라고 토로했고 설내일은 "싫다면서 왜 그러냐"고 물었다.
차유진은 괜히 "당연히 싫다"고 큰소리를 쳤고 그 말에 설내일은 "싫다니까 이제 안 할 것"이라고 말한 뒤 집에 들어가버렸다. 집에 들어온 설내일은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술이 취한 차유진이 집 앞에 앉아 계속 그녀를 기다리는 상상.
상상 속 차유진은 곤드레 만드레 취해 집 앞에서 설내일만 기다리고 설내일이 나가서 그를 위로해주는 상상이 계속됐다. 그렇게 두 사람의 포옹이 이루어지는 상상에 설내일은 점점 고민되기 시작했다. 그녀는 현관문에 귀를 기울이고 차유진이 여전히 있는지 살폈다. 그리고는 "술 마셨나. 술 냄새 나던데"라고 걱정했다.
설내일이 문을 열고 나왔을때 차유진은 이미 그 자리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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