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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주원의 진심이 통했다.
10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한상우, 이정미 연출/박필주, 신재원 극본) 9회에서 차유진(주원)이 설내일(심은경)은 물론 S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갈등을 빚는 모습이 그려졌다.
차유진은 설내일에게 도강재(이병준)의 수업을 들으라고 다그치다가 그녀와 싸우고 말았다. 설내일은 차유진에게 "선배도 똑같다"며 그녀를 피해 가버렸다. S 오케스트라의 해체 소식이 알려지면서 단원들은 패닉에 놓였다.
그런 단원들에게 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은 A 오케스트라의 해체, 그리고 새로운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뽑기 위한 오디션이었다. 게다가 새로운 오디션의 지휘는 차유진이 맡는다는 소식이었다. S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더 이상 학장과 차유진의 농간에 놀아날 수 없다고 소리쳤다.
여기에 A 오케스트라 악장인 정시원(배민정)이 오디션 보이콧을 제안하면서 모든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보이콧에 들어갔다. 이에 차유진은 첩첩산중 난감한 입장에 놓였다. 자신의 의도와 달리 모두들 오디션을 보러 오지 않았기 때문.
뒤늦게 이 소식을 접한 설내일은 최민희(도희)에게 "왜 나한테 말 안했냐"고 물었다. 그러자 최민희는 "락 선배에게 뭐라고 하지마라. 우리가 왜 A오케스트라의 들러리를 서냐. 차유진 선배가 기회를 주는 것이었다면 우리 오케스트라가 해체하는 것을 미리 알고 나가지도 않았을 거다"라고 화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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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설내일은 "그래도 유진 선배였다. 우리에게 제일 먼저와주고 지휘자가 사라졌다는 문자를 받고 바로 와준 사람이 선배였다"라고 학생들을 설득했다. 가장 먼저 유일락(고경표)이 마음을 돌렸다.
유일락이 오디션장으로 달려가자 S 오케스트라 단원들도 모두 달려가기 시작했다. 이때 차유진은 난생처음으로 설내일에게 "미안하다. 내 의도는 그게 아니었다"며 그녀에게 모질게 대했던 것을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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