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문` 이제훈이 윤소희에게 다가갔다.
11월1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에서는이선(이제훈)이 서지담(윤소희)에게 겉옷을 걸쳐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득한 밤. 지담은 밖에 나와 생각에 잠겨 있었다. 지담의 어깨로 겉옷이 걸쳐졌다. 이선이었다. 그는"밤 공기가 차다. 절집이라 마땅한게 그거 밖에 없구나"라며 겉옷을 덮어줬다. 그리고 이선은 세월을 그리기 시작했다. "세원, 억울함을 씻는다. 니가 조막만한 손으로 들고 다니며 수사 내용을 적던 엽서. 그 엽서 제목이 그거였지 아마?"라고 일컬었다.
그러나 지담은 너무도 아득하여 기억도 나지 않는다며 냉랭했다. 이선은 자신이 기억하는 지담은 다른 이의 억울을 씻어주기 위해서라면 자신의 안위쯤 어떻게 되어도 상관없는, 아주 용감한 아이였다며 과거의 지담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자신이 옥방에 갇혔던 날을 말했다. 그날도 지담은 이선에게 씩씩하게 찾아와 너무 오래는 필요 없다고, 억울하게 갇혀있는거 너무 오래는 필요없으니 자신의 손으로 꼭 해결을 보겠다고 했었다.
지담과 이선의 눈엔 눈물이 고여가고 있었다. 이선은 다시 한번 용기를 내어볼 순 없겠냐며 지담을 타일렀다. 용감하게 살아남아 자신에게도 한번 기회를 달라면서. 이선은 자신의 손으로 지담의 억울을 씻어줄 기회를 꼭 갖고 싶어했다.
방으로 돌아온 지담. 지담은 이선 앞에서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담은 그가 자신에게 해줬던 말들을 곰곰히 되새겨보고 있었다. 그리고 지담은 기방에서, 기생으로 3년만에이선을 마주했던 그날을 떠올렸다. 그때 지담은자신이 당한만큼 아니 그보다 더, 왕실과 이 세상에 갚아줄 수만 있다면 목숨따윈 어찌되든 상관없다고 했었다.이선의 말을 듣고 난 지금, 지담은 흔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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