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오케스트라 단원들을 위한, 그리고 실력과 개성 모두를 담아낼 새로운 오케스트라를 만들기 위한 주원의 진심이 드디어 통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극본 박필주 신재원, 연출 한상우 이정미, 제작 그룹에이트) 9회에서는 두 개의 오케스트라가 해체됨과 동시에 새로운 오케스트라 창단을 위한 블라인드 오디션이 진행됐다.
송미나(예지원 분) 학장과 차유진(주원 분)은 스펙과 유학 전 코스가 아니라 열정으로 운영되는 진짜 오케스트라를 만들겠다고 선언하고는 공정성을 위해 블라인드 오디션을 열겠다고 밝혔다. 심사위원은 두 오케스트라의 지도교수였던 도강재(이병준)와 안건성(남궁연 분)이 맡게 됐다.
갑작스러운 해체 소식에 당황한 A오케스트라의 악장 정시원(배민정 분)은 S오케스트라의 악장인 유일락(고경표 분)에게 오디션 보이콧을 제안하고, 차유진이 자신들을 배신했다고 생각하던 유일락은 이를 받아들였다. 설상가상으로 설내일(심은경 분)과도 멀어져버린 차유진은 예전처럼 혼자가 되고 말았지만, 자신들의 실력을 과소평가하고 중도 포기하려 하는 S오케스트라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 과정에서 차유진은 그들을 진심으로 친구라 인정하고 걱정하며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차라리 자신이 오해받는 것이 덜 힘들 거라고 생각하며 모든 것을 감내하려 했던 차유진은 혼자라는 외로움의 크기가 얼마나 무거운지, 또 그들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절실히 깨닫게 된 것. 차유진은 오디션 신청서를 건네는 자신을 믿지 못하겠다는 유일락에게 “니들이 할 수 있다는 거 나는 믿는데 왜 넌 못 믿냐”라고 숨겨둔 감정을 토해냈다. 결국 차유진의 믿음과 진심을 알아챈 S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오디션장으로 향했다.
설내일에 대한 차유진의 마음 또한 명확해졌다. 그간 대립을 하던 도강재 교수에게도 설내일을 위해 부탁의 말을 건네는 것은 물론 슈트레제만(백윤식 분)과의 전화 통화에서 설내일의 재능을 자랑하고 싶은 자신의 진짜 속내를 어렴풋이 인지했다. 설내일에게 먼저 다가서고 애타게 기다리는 것은 기본, 설내일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는 차유진과 그런 그에게 오히려 고맙다고 말하며 미소 짓는 설내일의 애틋한 모습은 앞으로 이 두 사람의 가슴 설레는 러브라인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SNS와 관련 게시판을 통해 “이리저리 치이는 차유진 모습 정말 짠했다. S오케와 오해 풀려서 정말 다행!”, “내일이 손잡을 때 진짜 심장 뚝 떨어지는 줄. 포옹, 키스신보다 더 설레~”, “동화 같은 느낌의 드라마. 현실과 다르게 순수해서 좋고 주원 심은경 케미 좋아서 설레고”, “차유진 점점 변해가는 모습 멋지다.”, “주원 눈빛에 또 반했다” 등 설내일과 S오케스트라 단원들을 통해 조금씩 달라져 가는 차유진과 더욱 깊고 탄탄해진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주원을 응원했다.
과연 두 심사위원 모두에게 합격을 받아야 하는 블라인드 오디션에서 S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살아남을 수 있을지, 또 차유진은 무사히 새로운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로 거듭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가운데 11일 방송되는 10회에서는 설내일과 이중주를 하기로 한 이윤후(박보검 분)가 견디기 힘든 시련을 겪을 예정이라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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