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중 FTA로 우리에게 닫혀있던 중국 금융시장이 개방될 전망입니다. 금융권도 이에 대비해 상품 출시, 위안화 결제, 중국시장 진출 등 대응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 관련 세부안은 이번 한·중 FTA 체결에 명문화되지 않았지만 금융권은 FTA 효과를 저울질 하며 부산한 모습입니다.
한·중 FTA를 통해 정부와 금융권이 위안화 무역결제 비중을 내년에 2배에서 3배 정도 늘린다는 방침인 만큼 일단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입니다.
관세 철폐로 중국의 한국에 대한 수요와 구매력,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금융상품도 예외는 아니어서 누가 고객 유인을 위한 다양성을 갖추느냐가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유화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은행, 보험, 증권사들 각자 영역에서 위안화 상품을 많이 내놓음으로써 그 금융기관들의 한·중 FTA에 따른 성장이 기대될 수 있다”
은행들은 관련 예금과 대출, 파생상품 등을 연이어 내놓는 한편 위안화 결제와 계좌간 이체 등을 준비하는 등 위안화 관련 부가가치 창출을 모색중입니다.
중국 쪽에 수년 째 공을 들이고 있는 하나은행은 외환은행과 함께 3%대 금리, 6개월·1년 만기짜리 위안화 정기예금을 출시하는 등 위안화 끌어안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기존에 중국 교통은행과 위안화 청산결제 업무 개시를 시작으로 제주에 중국 고객 데스크 운영, 중국 동마루 지행 개점 등 현지 영업망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역외 위안화 기준 입출식 통장과 정기예금 등 패키지 상품도 선보입니다.
신한은행은 금리를 우대하는 위안화 정기예금과 외화대출 도입을 검토중이고, 기업은행은 1년 만기 금리 2.9%대의 위안화 정기예금 출시를 추진합니다.
국민은행은 행장 공석으로 세부안을 잡지 못했지만 회장 내정자가 취임하는 데로 위안화 관련 상품 출시, 현지 법인과 분행 등을 중심으로 중국 공략의 틀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은행권은 향후 양국간 금융관련 세부 협상을 지켜봐야겠지만 현재 지지부진한 현지 법인·지점 개소 승인, 인수·합작 건 등도 상황에 따라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구상입니다.
그동안 중국 현지에서 상품 판매나 지분 인수시 각종 제약을 받아 온 보험사들은 금융 세부 협상이 타결될 경우 중국 현지에서의 보험 판매를 예상하며 이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은행과 증권, 보험사들은 중국 현지에서의 영업과 상품판매 등을 위한 적격해외기관투자자 자격 취득에도 나서며 위안화 역외 허브, 자본교류 확대 등 세부 대응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유화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이번에 금융 독립된 챕터로 향후 금융 협상에 따라 어느 정도 중국 금융시장 열고 FTA 통해 금융파트를 통해 최대한 노력해 중국이 한국에 한해 많이 개방하도록 해야”
한·중 양국은 금융사들이 각국에 진출시 발생하는 애로사항 등에 대해 추가로 논의할 예정으로 결국 한·중 FTA 최종 타결 이후에나 금융사별 세부 전략도 구체화될 전망입니다.
판은 벌여졌고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온다는 인식이 금융권내 팽배해 진 가운데 빗장 풀린 거대 중국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금융 업권별 경쟁도 한층 속도를 더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정필입니다.
한·중 FTA로 우리에게 닫혀있던 중국 금융시장이 개방될 전망입니다. 금융권도 이에 대비해 상품 출시, 위안화 결제, 중국시장 진출 등 대응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 관련 세부안은 이번 한·중 FTA 체결에 명문화되지 않았지만 금융권은 FTA 효과를 저울질 하며 부산한 모습입니다.
한·중 FTA를 통해 정부와 금융권이 위안화 무역결제 비중을 내년에 2배에서 3배 정도 늘린다는 방침인 만큼 일단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입니다.
관세 철폐로 중국의 한국에 대한 수요와 구매력,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금융상품도 예외는 아니어서 누가 고객 유인을 위한 다양성을 갖추느냐가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유화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은행, 보험, 증권사들 각자 영역에서 위안화 상품을 많이 내놓음으로써 그 금융기관들의 한·중 FTA에 따른 성장이 기대될 수 있다”
은행들은 관련 예금과 대출, 파생상품 등을 연이어 내놓는 한편 위안화 결제와 계좌간 이체 등을 준비하는 등 위안화 관련 부가가치 창출을 모색중입니다.
중국 쪽에 수년 째 공을 들이고 있는 하나은행은 외환은행과 함께 3%대 금리, 6개월·1년 만기짜리 위안화 정기예금을 출시하는 등 위안화 끌어안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기존에 중국 교통은행과 위안화 청산결제 업무 개시를 시작으로 제주에 중국 고객 데스크 운영, 중국 동마루 지행 개점 등 현지 영업망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역외 위안화 기준 입출식 통장과 정기예금 등 패키지 상품도 선보입니다.
신한은행은 금리를 우대하는 위안화 정기예금과 외화대출 도입을 검토중이고, 기업은행은 1년 만기 금리 2.9%대의 위안화 정기예금 출시를 추진합니다.
국민은행은 행장 공석으로 세부안을 잡지 못했지만 회장 내정자가 취임하는 데로 위안화 관련 상품 출시, 현지 법인과 분행 등을 중심으로 중국 공략의 틀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은행권은 향후 양국간 금융관련 세부 협상을 지켜봐야겠지만 현재 지지부진한 현지 법인·지점 개소 승인, 인수·합작 건 등도 상황에 따라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구상입니다.
그동안 중국 현지에서 상품 판매나 지분 인수시 각종 제약을 받아 온 보험사들은 금융 세부 협상이 타결될 경우 중국 현지에서의 보험 판매를 예상하며 이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은행과 증권, 보험사들은 중국 현지에서의 영업과 상품판매 등을 위한 적격해외기관투자자 자격 취득에도 나서며 위안화 역외 허브, 자본교류 확대 등 세부 대응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유화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이번에 금융 독립된 챕터로 향후 금융 협상에 따라 어느 정도 중국 금융시장 열고 FTA 통해 금융파트를 통해 최대한 노력해 중국이 한국에 한해 많이 개방하도록 해야”
한·중 양국은 금융사들이 각국에 진출시 발생하는 애로사항 등에 대해 추가로 논의할 예정으로 결국 한·중 FTA 최종 타결 이후에나 금융사별 세부 전략도 구체화될 전망입니다.
판은 벌여졌고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온다는 인식이 금융권내 팽배해 진 가운데 빗장 풀린 거대 중국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금융 업권별 경쟁도 한층 속도를 더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정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