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N] 후강퉁 시대…꼭 사야될 10선

입력 2014-11-11 16:16   수정 2014-11-12 06:50

<앵커>
홍콩과 중국 상하이 증시의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후강퉁`이 오는 17일부터 시작됩니다.

중국 본토 주식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접근이 용이해지면서 중국 `블루칩` 기업이나 고배당 주식에 투자가 가능해졌습니다.

주목해야 할 본토 종목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정미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기약 없이 연기됐던 후강퉁 시행일이 다음 주로 바짝 다가왔습니다.

전일 중국과 홍콩 당국은 후강퉁 시행일을 오는 17일로 확정 발표했습니다.

그간 중국 본토 주식에 대한 투자는 자격을 부여받은 일부 외국 기관투자가만 가능했지만, 후강퉁이 시작되면 한국 투자자들도 중국 주식을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게 됩니다.

업계에서는 후강퉁 시행으로 성장성이 높은 중국 블루칩 업체들에 대한 투자가 가능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거래 가능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이 90%에 달하고 거래량이 80%를 차지하는 만큼 우량 종목을 거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배당 관련 메리트가 높은 점에 주목했습니다.

<인터뷰> 박기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
“일단은 중국이라는 거대 공룡의 시장에 진입하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두 번째로 배당 측면에서 봤을 때, 작년 기준으로 중국의 배당성향이 34% 정도 됩니다. 그리고 배당수익률은 2.9% 정도 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배당성향이 20%가 안 된다. 배당수익률도 1%대다. 그래서 배당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실제로 950개 상해 A 증시 상장업체 중 현금배당 실시 업체가 전체의 70%를 웃돌고, 배당성향도 34.6%에 달합니다.

증권사들은 국내 투자자들이 중국 투자를 대거 늘릴 것으로 보이면서 앞다퉈 관련 투자 가이드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날 대만계 증권사인 유안타 증권은 관련 `후강퉁 최선호주 10선`을 내놓으며 이목을 끌었습니다.

유안타 측은 금융과 IT, 제약/바이오 등 주요섹터에서 우수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을 선별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기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
“상해, 대만, 홍콩, 한국 이쪽 애널리스트들이 머리를 맞대고 뽑아낸 종목이다. 그중에서도 중국 시장에서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고려한 종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 투자 시 섹터별로 한국 증시와 중국 증시를 비교해 밸류에이션이 낮은 종목에 주목하라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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