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어 게임' 신성록 서서히 드러나는 정체 '충격'

입력 2014-11-12 08:50  


배우 신성록이 압도적 표정 연기를 펼치며 출연 중인 드라마 ‘라이어 게임’에 최대 반전을 선사했다.

tvN 월화드라마 ‘라이어 게임’(극본 류용재, 연출 김홍선)은 지난 11일 방송을 통해 신성록이 연기하는 강도영 캐릭터의 실체를 추적하는 데 주력했다.

이날 ‘라이어 게임’은 대통령 게임에 참전한 도영이 우진(이상윤)을 꺾고 승리하는 과정을 그린 가운데, 심리게임에 있어 압도적 존재감을 떨치는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간 전승 신화를 거둔 우진의 빠른 두뇌 회전 능력과 분석력을 가볍게 누르고 도영이 완승을 거두는 모습을 그리며 라이어 게임 분위기를 완전히 반전시켰기 때문.

전문적인 훈련을 받아 인간의 마음과 생각을 읽는 데 능통한 우진을 상대로 도영은 미동조차 하지 않으며 자신의 페이스대로 게임을 이끌었고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다. 평정심까지 읽어버린 우진은 그야말로 완패를 경험하며 큰 충격에 휩싸였다.

방송 말미에는 이 같은 의외적 결과에 대한 실마리가 드러났다. 도영이 20년 전 미국에서 벌어진 끔찍한 심리실험에 연관돼 있으며, 피해자라는 사실이 암시됐기 때문. 우진이 도영의 행동을 읽어낼 수 없는 이유에 도영이 심리실험으로 ‘조련된 인간’이라는 이유가 밝혀진 셈이다. 이와 동시에 등장한 순간순간 얼굴 표정을 바꿔버리는 도영의 그로테스크한 모습은 소름 돋는 반전과 함께 이제까지 달려온 ‘라이어 게임’ 전개에 있어 최고의 충격을 안겼다.

“인간이 아니다. 속이 텅 비었다”는 사채업자 배사장의 말처럼 그간 포커페이스를 유지한 채 참전자들을 교묘하게 조정해왔던 도영은 이날 오싹한 실체가 드러나며 그가 라이어 게임을 기획한 이유에 또한 관심을 모으게 했다. 도영이 우진을 비롯한 다정(김소은)을 왜 라이어 게임으로 끌어들였는지 그 거대한 계획의 실체는 후반부에 들어선 ‘라이어 게임’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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