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관투자자 투자, 미국 1/32·일본 1/11 그쳐"

조연 기자

입력 2014-11-12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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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기관투자자 투자 규모가 미국의 1/32, 일본의 1/11에 그치는 등 선진국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투자협회는 12일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조사 결과 국내 기관투자자 규모는 1조1천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OECD는 기관투자자를 펀드와 보험, 연금, 기타로 구분하고 있으며, 이 중 보험의 비중이 각각 57.3%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일본 역시 보험이 54.2%를 차지한 반면 미국은 펀드가 42.3%를, 호주와 영국은 연금이 각각 63.8%, 40.9%를 차지했습니다.

2011년 기준 국내 펀드 규모는 3981억달러로 2002년 대비 1.9배 증가했지만 호주와 영국은 2002년 대비 3배, 3.2배 각각 늘었고, 같은 기간 미국도 2.2배 커졌습니다.

또 국내 연금 규모는 2.2배 증가한 519억달러를 기록한 반면, 호주는 5.6배 급증했고, 미국과 일본은 각각 1.8배, 1.4배 늘었습니다.

금투협 관계자는 "국내 기관투자자는 주요국과 비교해 규모가 작으며 보험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고, 특히 연금 규모는 4.9%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국내 기관투자자의 주식투자 비중 역시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내 기관투자자 육성을 위한 정책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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