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SF 우승 주역' 산도발 영입 총력

▲파블로 산도발(자료사진 = MLB.com).

MLB 전통의 명가 보스턴 레드삭스가 2014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파블로 산도발 영입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12일(한국시간) "보스턴이 이번 오프 시즌 기간동안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은 산도발 영입에 ‘올인’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2013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보스턴은 2014시즌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로 마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보스턴은 이번 스토브리그 기간 중 3루수를 보강하려 하고 있다.

보스턴은 2014시즌 3루 포지션에서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선 윌 미들브룩스가 62경기 타율 0.194와 2홈런 19타점 출루율 0.261 OPS 0.531에 그치는 등 전체적으로 타율 0.211와 10홈런 54타점 65득점 128안타 출루율 0.271 OPS 0.580을 기록하는 타격 부진에 빠졌다.

FA 산도발은 2014시즌 샌프란시스코에서 157경기에 3루수와 지명타자로 출전해 타율 0.279와 16홈런 73타점 68득점 164안타 출루율 0.324 OPS 0.739 등 호성적을 올렸다.

안정된 수비는 물론 2009년부터 6년 연속 두 자리 수 홈런을 기록하는 등 장타력을 겸비하고 있다.

특히 산도발은 지난 2012년 월드시리즈에서 저스틴 벌렌더를 무너뜨리는 홈런을 때려내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올랐고, 지난 월드시리즈에서도 7경기에 모두 나서 타율 0.429와 4타점 출루율 0.467 OPS 1.002 등 맹타를 휘둘러 큰 경기에 강한 선수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다만, 지난 2011년 타율 0.315와 23홈런을 기록한 뒤 단 한 번도 3할 타율과 20홈런 이상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 받고 있다.

현재 산도발은 이번 오프시즌 6년간 연 평균 16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연봉을 확보, 최대 1억 달러의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