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기아차가 지난 주 연비 로드맵에 이어 오늘은 친환경차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소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조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기아차가 2020년까지 친환경차 시장에서 세계 2위권에 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을 출시하는 등 현재 7종인 친환경차를 22종 이상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각국의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친환경차 시장은 2020년 640만대로 지금보다 3배 늘어날 전망입니다.
전 세계 자동차 회사들은 앞다퉈 친환경차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친환경차 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해 독자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것이 현대기아차의 구상입니다.
<인터뷰> 이영규 현대자동차그룹 상무
"현대·기아차만의 독자적인 친환경차 시스템을 확보해 미래시장 수요를 적극적으로 창출하겠습니다."
우선 2020년 친환경차 시장의 60%를 차지할 하이브리드 차종을 현재 4개 차종에서 12개 차종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다음 달 연비와 성능을 강화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는 데 이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소형 차종에도 하이브리드를 적용할 계획입니다.
내년에는 도요타 프리우스에 맞설 준중형급 하이브리드 전용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출시합니다.
이와함께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분야에서도 차세대 모델을 앞세워 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로드맵 발표는 주주들에게 미래 성장성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는 한편,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연비 로드맵 발표와 대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까지, 잇단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내놓으면서 현대차 주가는 반등하는 모습입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