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포커스] [마켓인사이드] - 10월 외환시장 흐름 점검
정미영 삼성선물 센터장
10월 외환시장 흐름 점검
지난 7월부터 환율의 기조가 바뀌었다. 그러면서 달러/원 환율이 1050원을 넘어서 10월 중에는 1070원대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워낙 경상수지 흑자가 좋고 하니까 환율이 1050원 밑으로 다시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여기에 더 강력한 변수로 등장한 것이 달러/엔 환율이다. 지난 10월 말 BOJ의 기습적인 양적완화를 단행하면서 달러/엔 환율이 급등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기타 다른 통화들도 전체적으로 달러에 대해 약세를 이끌기 시작했다. 이런 부분을 반영하면서 달러/원 환율은 지난 11월 초에 1096원까지 상승했다가 오늘 1100원을 넘어서고 있는 모습이다.
美 QE3 종료, 시사점과 외환시장 영향은
QE3 종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시장이 별로 움직이지 않았다. 과거에는 자산 매입을 한 번에 종료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올해 1월부터 계속해서 자산매입규모를 줄이는 소위 테이퍼링이라는 것을 시도하면서 마지막 남은 것처럼 줄이는 점진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 시장의 충격을 줄였던 큰 요인이었다. 또한 지난 해에 버냉키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 시사를 하면서 시장의 반응을 보면서 시장이 어느 정도 학습 효과를 가졌다는 점도 이유가 될 수 있겠다. 또한 BOJ와 ECB가 양적완화적인 정책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유동성 축소의 충격을 줄일 수 있다는 기대감과 미국 경제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장에 불안정한 영향을 주는 것을 제한시켰다고 보인다.
日 기습적 양적완화 확대 배경과 엔화 향방은
차트를 보면 올해 106엔 선에 막혀 있다가 그게 뚫리면서 110엔까지 갔다. 110엔이 뚫리면서 116엔까지 왔다. 지난 10월 말 BOJ 회의 결과에 시장이 반응을 했던 것은 워낙 기습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막을 들여다 보면 시장이 너무 나간 건 아니냐는 생각을 해볼 수 있는 대목이 있다. 과거에는 양적완화 조치를 발표할 때 내년도 목표치를 명확하게 지정을 했었다. 그런데 올해는 내년도 목표를 정하지 않고 연간 80조 엔 규모로 매입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내년도 목표를 정확하게 지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음 BOJ회의에서 그런 것들이 조정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 일본 내부에서도 엔화 약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타개해 나가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기습적인 양적완화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과도했던 측면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달러 5개월째 상승 지속.. 11월 전망은
QE 종료 이후에도 달러의 완만한 강세가 이어지고 있고, 전반적으로 미국 연말 소비 시즌에 돌입하기 때문에 지표도 좋아질 것이다. 그리고 유가가 하락하면서 소비의 여력도 생기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부분들을 감안하면 달러화는 계속 강세 기조를 유지할 것이다. 다만 달러지수가 5개월째 상승을 하고 있다. 워낙 조정 없이 이어져 왔고, 추가적인 상승 재료는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제한적인 상승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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