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이후 글로벌 펀드 자금의 향방에 시장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 동안 이머징 시장, 특히 한국은 그 흐름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는데요.
글로벌 펀드리서치사, EPFR의 아담 론지네커를 조연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미 연준의 QE3 종료를 전후로 신흥국에서 발을 빼던 글로벌 투자자금의 흐름에 최근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펀드리서치사인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에 따르면 10월 이후 순유출을 지속하던 글로벌 펀드 자금이 11월 들어서 순유입세로 전환됐습니다.
일찌감치 QE3 종료를 앞두고 9월부터 신흥국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던 추세도 다소 진정된 모습입니다.
<인터뷰> 아담 론지네커 EPFR 퀀트리서치 총괄책임자
"10월과 11월초, 글로벌 펀드 자금은 신흥시장을 다시 주목하기 시작했다. 그간의 순매도세를 완전히 채우지는 못하는 규모지만, 인도나 브라질, 러시아 등 일부 국가 선별적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아시아 신흥시장으로도 충분히 늘어날 가능성이 엿보인다."
글로벌 거시 경기지표 개선과 일본과 유럽 등 추가 유동성 공급이란 호재에 힘입어 위험자산으로 꼽히는 신흥국을 두고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엔저 공습에 직접적으로 타격을 입은 한국이 그 대상이 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인터뷰> 아담 론지네커 EPFR 퀀트리서치 총괄책임자
"외국계 투자자들은 한국을 수출주 중심의 시장으로 본다. 주식시장 뿐 아니라 한국 경제 자체가 수출주도형이기 때문에, 아베노믹스와 엔저로 인한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하다. 반대로 최근 한중FTA 같은 이벤트는 분명 한국 주식시장이 다시 강세장으로 돌아설 수 있는 모멘텀이 된다."
바닥으로 떨어진 환차익 매력을 뒤집을 만한 호재가 필요한데, "수출주도형 구조인 한국에게 FTA는 좋은 재료"라고 덧붙였습니다.
물론 당장 외국계 자금이 강한 `바이코리아`로 반전되기는 어렵지만 추가적인 대규모 자금 이탈 역시 나타날 가능성이 낮다며, 본격적인 외국계 자금 회귀를 위해서는 기업들의 실적 뒷받침되고 원엔환율 추가 급락이 제한적인 수준에서 그쳐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이후 글로벌 펀드 자금의 향방에 시장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 동안 이머징 시장, 특히 한국은 그 흐름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는데요.
글로벌 펀드리서치사, EPFR의 아담 론지네커를 조연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미 연준의 QE3 종료를 전후로 신흥국에서 발을 빼던 글로벌 투자자금의 흐름에 최근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펀드리서치사인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에 따르면 10월 이후 순유출을 지속하던 글로벌 펀드 자금이 11월 들어서 순유입세로 전환됐습니다.
일찌감치 QE3 종료를 앞두고 9월부터 신흥국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던 추세도 다소 진정된 모습입니다.
<인터뷰> 아담 론지네커 EPFR 퀀트리서치 총괄책임자
"10월과 11월초, 글로벌 펀드 자금은 신흥시장을 다시 주목하기 시작했다. 그간의 순매도세를 완전히 채우지는 못하는 규모지만, 인도나 브라질, 러시아 등 일부 국가 선별적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아시아 신흥시장으로도 충분히 늘어날 가능성이 엿보인다."
글로벌 거시 경기지표 개선과 일본과 유럽 등 추가 유동성 공급이란 호재에 힘입어 위험자산으로 꼽히는 신흥국을 두고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엔저 공습에 직접적으로 타격을 입은 한국이 그 대상이 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인터뷰> 아담 론지네커 EPFR 퀀트리서치 총괄책임자
"외국계 투자자들은 한국을 수출주 중심의 시장으로 본다. 주식시장 뿐 아니라 한국 경제 자체가 수출주도형이기 때문에, 아베노믹스와 엔저로 인한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하다. 반대로 최근 한중FTA 같은 이벤트는 분명 한국 주식시장이 다시 강세장으로 돌아설 수 있는 모멘텀이 된다."
바닥으로 떨어진 환차익 매력을 뒤집을 만한 호재가 필요한데, "수출주도형 구조인 한국에게 FTA는 좋은 재료"라고 덧붙였습니다.
물론 당장 외국계 자금이 강한 `바이코리아`로 반전되기는 어렵지만 추가적인 대규모 자금 이탈 역시 나타날 가능성이 낮다며, 본격적인 외국계 자금 회귀를 위해서는 기업들의 실적 뒷받침되고 원엔환율 추가 급락이 제한적인 수준에서 그쳐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