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최고령 응시생인 81세 조희옥 할머니가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일성여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조희옥 할머니는 일제 강점기 당시 오빠들이 강제노역을 당하면서, 학교 대신 봉제 공장을 다니며 생계를 유지했다.
이에 최고령 수능 응시생 조희옥 할머니는 못다한 학업에 대한 꿈을 품고 2001년 일성여중에 입학했다. 공부를 시작한 지 4년 만에 올해 수능에 도전했다.
조희옥 할머니는 지난 11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배우지 않는 사람은 밤길 걷는 것과 마찬가지예요. 죽을 때까지 배워야지. 행복이라는 게 마음먹기에 달린 거예요"라고 말하며 젊은이 못지않은 열정을 보였다.
최고령 수능 응시생 조희옥 할머니는 의상학과를 희망하고 있다. 60년 가까이 봉제일을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전통의상을 만드는 디자이너가 돼 어려운 사람을 돕는 꿈을 품고 있다.
조희옥 할머니의 담임 교사 김상현은 "일산에 사시는데 올때만 (차를) 세번 갈아타시거든요. 그럼에도 결석 한번 하지 않으셨다"며 할머니의 열정과 의지를 높게 평가했다.
최고령 수능 응시생 조희옥 할머니가 다니는 이 학교에는 조 할머니 외에도 여러 가지 이유로 제때 학업을 마치지 못한 148명의 만학도가 함께 수능에 도전했다.
한편 올해 수능에 응시한 최연소 응시생은 13세 여자다. 최고령 수능 응시생은 조희옥 할머니와 무려 68세 차이가 난다.
최고령 수능 응시생 소식에 누리꾼들은 "최고령 수능 응시생, 할머니 표정보니 수능 대박날 듯", "최고령 수능 응시생, 할머니 꿈을 응원합니다", "최고령 수능응시생, 공부 시작 4년만에 수능까지? 대박이네", "최고령 수능 응시생, 믿을 수 없다", "최고령 수능 응시생, 할머니 최고"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