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김갑수, 사경 헤매는 한은정 찾아가 사죄

입력 2014-11-14 00:54  


김갑수가 한은정에게 사죄를 했다.

14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아이언맨’에서는 태희(한은정)가 끝내 죽음을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홍빈(이동욱)의 아버지 주장원(김갑수)는 계속해서 태희를 만나고자 노력했지만 태희의 거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었다. 홍빈과 태희를 갈라놓은 장본인인 데다가 태희는 자신이 당한 온갖 나쁜 짓이 주장원의 만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더욱 만남을 꺼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주장원은 포기하지 않고 태희가 입원한 병원으로 찾아갔다. 홍빈은 “태희가 만나고 싶지 않아 한다”며 끝까지 아버지를 막아 섰는데 주장원은 세동(신세경)에게 도움을 청했다.

이에 세동이 홍빈을 만나는 동안 주장원은 사경을 헤매는 태희를 마주하고 앉아 가슴에 담아뒀던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됐고 그는 “그때는 내 아들과 내 인생을 꼭대기로 올려놓고 싶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세동이라는 아이가 이런 말을 했다. 잘못을 했으면 사과하고 다시 그러지 않으면 되는 건데 그게 뭐가 그렇게 어려운 건지 이해가 안 된다고. 나한테도 그럴 기회가 있겠니?”라며 그간의 모든 과오를 사죄하고자 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주장원은 “내가 용서를 바라도 되겠니?”라며 여전히 눈을 감고 있는 태희의 얼굴을 바라봤다. 그의 초라한 눈빛은 주장원이 더 이상 누군가에게 악을 품었던 악인이 아닌 모든 욕심을 내려놓고 용서의 한 줄기 빛을 바라는 한 인간이자 아들의 아버지가 되었음을 비춰주고 있었다.

이 말을 들은 태희의 감은 눈 및으로 눈물이 흘러내렸고 삶의 제일 마지막 순간에 주장원의 진심 어린 사죄를 듣게된 그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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