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웅인과 장항준이 카메오로 깜짝 등장했다.
1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조수원, 신승우 연출/박혜련 극본) 2회에서 최인하(박신혜)는 진로 고민에 휩싸였다.
그녀는 진로 계획서에 자신의 꿈을 뭐라고 적어 넣을까 고민하다가 자신만만하게 변호사를 적어넣었다. 그러자 옆에 앉아 있던 짝꿍은 "거짓말도 못하는 네가 어떻게 변호사를 하냐"고 되물었다. 최인하는 "거짓말이랑 변호사랑 무슨 상관이냐"고 발끈했다. 이때 뒤에 앉은 최달포는 "네가 만약 살인범의 변호를 맡았다고 가정해보라"고 제안했다.
그때부터 최인하는 자신이 변호사가 된 상상을 했다. 범인으로는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살인범이었던 민준국(정웅인)이 등장했다. 최인하는 민준국의 변호사임에도 불구하고 민준국이 털어놓은 사실을 모두 법정에서 폭로하고 그가 범인이라고 손가락질했다. 화가 난 민준국은 자리에서 일어나 최인하의 목을 졸이며 "죽일 거다"를 외쳤다.
그런 상상을 하자 최인하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변호사를 지웠다. 그녀는 배우를 하겠다고 마음을 고쳐먹었다. 그러나 배우도 거짓말을 못하는 피노키오 증후군 최인하가 할 직업은 못됐다.
애정 연기를 해야하는데 거짓말을 못해 자꾸 딸꾹질을 해 NG를 냈다. 이 상상에서 카메라 감독으로 진짜 감독인 장항준이 등장했다. 장항준은 "지금 NG 도대체 몇 번째냐. 촬영 할 수 있겠냐"고 울상을 지었다. 최인하는 "저 원래 거짓말 하면 딸국질 하는거 아시잖아요"라며 애교로 넘어가려고 노력했다.
최인하는 이 상상마저 안되겠다고 깨닫고 고개를 저었다. 결국 그녀는 변호사도, 배우도 할 수 없다는걸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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