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지금 세계는
출연: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Q > G20 정상회담 안건
이번 G20에서 논의될 내용은 내년도의 세계의 증시나 경제에 미칠 주요 현안들이다. 이행력이 좀 떨어지긴 하지만 내년도를 예측한다는 관점에서 보면 주목할 만한 회의다.
지금 당면한 현안이 세 개가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 에볼라 사태, IS문제다. 이런 문제는 국제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나 원자재에 많이 의존하는 국가들의 경제 문제, 금융상품의 수익률을 결정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중요하다.
Q > 선진국 vs 신흥국 타협 가능성은
신흥국들은 지난 6년간 선진국들의 통화정책으로 인해 많은 피해를 봤다. 그런 상태에서 최근 선진국들이 자국을 중심으로 하는 통화정책을 피는 과정에서 경제가 회복되느냐, 신흥국에 혜택을 줄만큼 경제가 회복되느냐의 측면에서는 경기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 선진국들이 신흥국들에게 피해를 주고 적극적으로 경기를 부양하라고 하다 보니까 선진국의 정책에 대해 공조하긴 힘든 상황이다.
Q > IMF 글로벌 경제 안정화 보고서
최대 펫 테일 리스크는 세계경제의 하방리스크가 크다는 점을 꼽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내년도에 세계경제가 전반적으로 하향 위험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각국 간 경제 편차는 더 심해지고, 그에 따라 통화정책 간의 미스매치 현상이 많다는 것이다. 통화 간의 미스매치 현상이 있는 것은 세계가 하나가 된 입장에서 보면 자금 흐름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자금 흐름이 달라지면 각국의 금리, 주가, 환율의 경우에는 많은 변화가 있겠다. 그런 측면에서 내년도의 가장 큰 대목에 있어서는 통화정책 간의 미스매치 현상에 의해 사실상 신흥국의 자금이탈 문제를 최대 펫 테일 리스크로 꼽는다. 이런 과정에서 하방리스크를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서는 글로벌 공조가 필요하다는 것이 IMF가 내놓은 보고서의 주요 내용이다.
Q > 선진국 경기회복 여전히 취약
그동안 양적완화 정책 추진 과정에서 그 돈들이 신흥국으로 가 있다. 그러면 미국 경제 지표만 놓고, 미국의 거품 우려가 된다고 해서 미국의 상황만 고려해서 양적완화 정책을 종료 시키면 자금이 빠져 나가는 상황에서 신흥국들이 다시 어려워질 수 있다. 그래서 양적완화 정책을 종료하더라도 서로 간의 협조가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 경제가 정상을 되찾는다 하더라도 신흥국으로부터는 반발이 될 수밖에 없다.
Q > 신흥국 환율 방어책 효과는
작년에 버냉키 전 의장이 출구전략을 언급했었을 때 테이퍼 탠트럼 현상이 발생하는 과정에서 외화 개입, 달러 매도 개입, 토빈세 폐지 문제가 있었다. 그때 대부분 신흥국들이 자금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서 쓸 수 있는 정책들을 많이 썼다. 그런데 지금 양적완화 정책이 종료가 되는 시점이다. 그래서 지금 쓸 수 있는 정책 수단이 많지 않다.
경제 사정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금리 인상에 들어가고 있다. 작년 1차 테이퍼 탠트럼 현상이 발생했을 당시에는 정책수단이 있었지만 지금은 거의 많이 소진된 상태이기 때문에 외화가 부족한 국가들의 경우에는 금리를 올리는 방안으로 바로 가지고 갈 수밖에 없다.
Q > 신흥국 금리인상, 현재 상황은
신흥국 경제가 어려운데 금리를 올리면 나선형 악순환 고리가 형성된다. 경제가 어려우면 자국 문제를 풀기 위해 금리를 내려야 한다. 그런데 자금이탈문제 때문에 금리를 올려야 한다. 금리를 올리면 결국 은행 문턱이 높아지니까 소비와 투자가 안 된다. 그러면 결국 경제가 더 떨어진다. 경기가 침체된 상태에서 자금이탈방지를 위해서 금리를 올리다 보니까 결과적으로 국민들이 희생하는 상황이 된다.
악순환 고리에서 넓게 보면 경기 안 좋아, 금리 올라가, 경제 더 어려워지면 정책 당국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가 떨어진다. 그러면 더 악순환 고리에 들어가지 않겠느냐의 측면에서 외화가 부족한 국가들에 대해서 내년도에 자금이탈에 따른 최대 세계 경제의 펫 테일 리스크로 등장하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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