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 음주운전, 측정 거부하다가 채혈당했나?

입력 2014-11-1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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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노홍철이 최초 주장과 달리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하다가 채혈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8일 새벽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노홍철이 단속 당시 경찰이 내미는 측정기를 손으로 미는 등 강하게 음주 측정을 거부하며 경찰과 실랑이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홍철은 8일 자정 무렵, 서울 강남구 논현동 서울세관 사거리 부근에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다가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 적발 직후 알려진 내용에 따르면 노홍철은 불법주차 단속을 피하기 위해 20~30m 가량 운전했으며, 단속 당시 음주 단속기 측정 대신 채혈을 통한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홍철이 음주 단속에 적발된 것과 관련하여 노홍철이 운전한 거리가 얼마나 되느냐, 음주 측정을 거부했느냐 등 여러 논란이 있어 왔다. 특히 노홍철이 1차 측정을 거부한 사실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는데, 사건 직후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측정 거부까지는 아니다. 음주 측정기를 한 번 안 분 것을 가지고 측정거부라고 하지는 않는다.”라며 “채혈 측정도 정당한 요구"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하지만 13일 밝혀진 바에 따르면 노홍철은 단속 당시 측정을 강하게 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음주 측정기를 손으로 밀며 입에 대지도 않아 실랑이가 한동안 이어졌다는 것.

때문에 노홍철의 음주 측정 거부로 애를 먹던 경찰이 노홍철의 의사와 상관없이 병원으로 데려가 채혈 검사를 진행했으며, 경찰은 노홍철이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이라는 점 등을 감안하여 체포하는 대신 채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음주 단속 중 측정을 거부하는 이에 대하여, 10분 간격으로 3회 이상 고지한 뒤 계속해서 측정을 거부할 경우 최초 측정 시간으로 부터 30분이 지나면 현행범으로 체포가 가능하고 서로 연행할 수 있다.

이에 대하여 노홍철의 소속사 측 역시 노홍철이 음주 측정을 거부하며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경찰이 채혈을 먼저 제안했음을 인정했다. 하지만 음주운전 사실이 알려진 직후 노홍철 측은 노홍철 본인이 자발적으로 채혈을 요구했다고 밝혔었기에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노홍철 음주운전 채혈, 충격이다", "노홍철 음주운전 채혈, 자숙하시길", "노홍철 음주운전 채혈, 왜 그랬어요" ”음주 측정은 왜 거부했지“ ”거짓말까지 하다니 실망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노홍철은 음주운전 사실이 알려진 이후 `무한도전`, `나 혼자 산다` 등 출연하고 있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며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채혈 조사 결과는 다음 주 중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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