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 음주 측정 결과, 0.105% '만취 수준, 형사처벌 따를 것'

입력 2014-11-14 14:19  

방송인 노홍철의 음주 측정 수치가 발표됐다.


14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강남 경찰서 관계자와 통화한 결과 국과수에서 금일 오전 노홍철의 채혈 검사 결과가 나왔다.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05%로 이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다"라고 밝혔다.

음주 단속 검문 당시 노홍철은 소주와 와인을 조금 마셨다고 말했다. 하지만 혈중 알코올 농도가 0.10%가 넘는 것은 만취 수준을 의미한다. 따라서 벌금 등의 형사처벌과 함께 면허취소 1년의 행정처벌이 뒤따를 예정이다.

앞서 노홍철은 8일 새벽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경찰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 노홍철은 음주 측정 과정에서 헛바람을 두 번 분 뒤 자진해서 채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13일 오전 한 매체는 한 경찰 관계자의 말을 빌려 "노홍철이 측정기를 손으로 밀며 아예 입에 대지도 않아 실랑이가 한동안 계속됐다"라고 밝혔다.

이에 애를 먹던 경찰이 사실상 노홍철의 의사와 상관없이 병원으로 데려가 채혈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노홍철의 소속사 역시 노홍철이 음주 측정을 거부해 경찰 측에서 먼저 채혈을 제안했다고 인정했다. 다만 채혈이 강제적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음주 측정을 거부할 경우 경찰은 별도의 내부 지침을 따르게 되어 있다. 10분 간격으로 3회 이상 고지한 뒤 이를 거부할 때는 최초 측정 시간부터 30분이 지나 현행범 체포가 가능하고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다. 경찰은 노홍철이 얼굴이 많이 알려진 연예인이라는 점을 고려해 체포 대신 채혈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노홍철 음주수치, 아 연예인 정말 겉 다르고 속 다르다" "노홍철 음주수치, 실망이네요" "노홍철 음주수치, 안녕 노홍철" "노홍철 음주수치, 일부러 채혈 한 줄" "노홍철 음주수치, 왜 그랬을까" "노홍철 음주수치, 술이 웬수야"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KBS2 `연예가중계`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meili@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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