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은행장 "엔저에도 수출 가격경쟁력 불리하지 않아"

입력 2014-11-1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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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시중 은행의 은행장들이 엔저에도 수출 가격경쟁력이 크게 나빠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주요 시중 은행장들은 오늘(14일) 오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주재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최근의 엔화 약세 심화로 대일 수출비중이 높거나 일본기업과의 경합도가 높은 수출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원/달러 환율도 상승함에 따라 전체적인 수출가격경쟁력이 크게 불리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은행장들은 가계대출 증가세는 주택경기와 밀접한 관계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들은 "최근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주택 거래량 확대 외에 고금리 대출 상환, 전세자금 수요 증가 등에도 기인한다"며 " 증가세 지속 여부는 주택경기와 밀접한 관계를 보일 것이다"라고 진단했습니다.

은행장들은 최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실질적으로 타결된 데 대해 "우리 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금융협의회에는 이순우 우리은행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권선주 중소기업은행장, 김주하 농협은행장, 홍기택 산업은행장, 김한조 외환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이덕훈 수출입은행장, 이원태 수협 신용대표이사가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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