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왕' 안재현, 스크린까지 사로잡은 '폭풍간지'

입력 2014-11-14 14:56  


모델 출신 배우 안재현이 런웨이와 브라운관에 이어 스크린까지 사로잡았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주인공 천송이(전지현 분)의 남동생으로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안재현은 이후 ‘너희들은 포위됐다’에서 강남경찰서 신입형사 P4의 박태일 역을 맡아 연기자로서의 신고식을 마쳤다.

브라운관을 사로잡은 안재현의 다음 행보는 스크린으로 이어졌다. 지난 6일 개봉한 영화 ‘패션왕’(감독 오기환)에서 돈, 성적, 외모, 인기, 무엇하나 부족하지 않은 기안고 황태자 김원호 역을 맡아 주연 못지않은 비중으로 스크린 데뷔를 했다.

특히 극중 김원호는 기안고 최고의 패셔니스타로, 모델 출신 안재현의 캐스팅은 최적이라는 평가가 잇따랐다. 186cm의 큰 키와 선 고운 이목구비를 지닌 안재현은 시크한 분위기로 무장한 채 기안고 황태자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여 ‘심쿵남’ 수식어를 얻었다.

그런가 하면 안재현은 극중 망가지는 역할도 서슴지 않았다. ‘패션왕’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여 만화적인 상상력과 참신한 웃음이 특징인 영화. 영화 속에서 그는 상상을 초월하는 독창적 옷을 입고 운동장을 런웨이 삼아 진지한 표정으로 질주하는가 하면, 너무 멋져 그만 불꽃을 뿜어내고 마는 ‘폭풍간지’로 관객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첫 영화 출연작에서 멋지고도 웃긴 역할을 소화하며 성공적으로 영화계에 데뷔한 안재현은 현재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주목 받는 배우 1순위로 손꼽힌다는 전언이다.

한편, ‘패션왕’은 ‘간지’에 눈을 뜬 후 세상에서 가장 멋진 남자가 되기로 결심한 기안고 빵셔틀 우기명(주원 분)의 인생을 건 도전을 담은 작품으로, 개봉 2주차를 맞은 현재에도 꾸준한 관심을 받으며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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