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 신해철 언급, "형은 가는 와중에도 곡을 주고 가는구나"

입력 2014-11-1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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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 신해철 언급이 눈길을 끈다.

1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M콘서트홀에서는 토이 정규 7집 `다 카포(Da Capo)`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가 진행됐다.

이날 유희열은 마지막 트랙 `취한 밤`에 대해 "신해철이 세상을 떠나던 날, 제 앨범 재킷 등 앨범의 모든 사진을 찍어준 안성진 씨와 얘기를 하고 있었다. 그 분이 신해철 씨 앨범의 사진을 찍어주신 분이기도 하다. 굉장히 오래된 동료인데 그 소식을 접하고 재킷이고 뭐고 얘기를 다 접고 술을 진탕 먹고 취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기분으로 곡을 썼는데 이 직업이 잔인하게 느껴지는 것 중 하나가 해철이 형은 세상을 떠났지만 저는 그 감정을 가지고 곡을 쓰고 있구나 싶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나더라"라며 "근데 그 형은 그 형답다고 생각했는데 예전에는 형이 저를 게스트로 불러줬고 그 형이 추천해서 제가 DJ를 맡게 됐고 이후에 연락이 안되다가 반대로 최근에 형이 게스트로 나왔다. 같이 말도 안되는 농담도 하고 그랬는데 이 형은 가는 와중에도 곡을 주고 가는구나 싶었다. 그렇게 급하게 만들어진 곡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토이 `타 카포`에는 `아무도 모른다`, `리셋(Reset)`, `굿바이 선, 굿바이 문(Goodbye sun, Goodbye moon)`, `세 사람`, `너의 바다에 머무네`, `유앤아이(U&I)`, `인생은 아름다워`, `피아노`, `피아니시모`, `그녀가 말했다`, `언제나 타인`, `우리`, `취한 밤` 등 총 13개 곡이 수록됐다. 오는 18일 온, 오프라인에 발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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