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C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AOA(지민 초아 유나 혜정 민아 설현 찬미)가 팝의 본고장에서 연일 주목 받고 있다.
미국 음악 전문 채널 MTV는 14일 ‘AOA가 ‘사뿐사뿐’ 뮤직비디오에 TRL시대의 매력을 장착했다(AOA Have Your ‘TRL’-Era Video Fix With ‘Like A Cat’)는 제목으로 AOA의 신곡 ‘사뿐사뿐’과 뮤직비디오를 집중 분석했다.
MTV는 이 기사에서 “기존의 주류 K-POP 걸그룹이 보여왔던 퍼포먼스를 좋아했던 팬이라면 이제 데뷔한 지 2년밖에 되지 않은 AOA를 주목해야 한다”며 “7명의 AOA 멤버들이 최근 발표한 ‘사뿐사뿐’ 뮤직비디오에는 TRL 시대의 뮤직비디오처럼 많은 매력을 포함하고 있다”고 전했다.
TRL이란 1998년에서 2009년까지 방송된 MTV의 간판 프로그램인 ‘TRL(Total Request Live)’을 뜻하는 것으로, 팝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던 당시 최고의 인기 뮤직비디오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됐다. ‘사뿐사뿐’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정교한 의상과 강렬하게 눈길을 사로잡는 안무, 그리고 서스펜스는 TRL 시대의 하이-콘셉트 비디오를 떠올리게 한다고 MTV는 소개했다.
또 MTV는 빌보드 K-POP 칼럼니스트 제프 벤자민의 말을 인용해 “밴드 콘셉트와 섹시함은 다른 걸그룹과 차별화된 AOA만의 장점”이라며 “밴드 유닛으로도 활동한 AOA는 댄스와 팝의 앙상블을 보인다. 춤과 노래만 하는 다른 K-POP 아티스트들과는 달리 걸그룹이 악기를 다루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AOA는 K-POP에서 이미 많이 쓰고 있는 귀여움과 순수함이라는 트렌드를 버리고 K-POP의 판을 바꾸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K-POP의 글로벌 열풍과 함께 해외 음악 매체들이 국내 가요 소식을 별도의 코너로 소개하는 것과 달리 MTV는 AOA의 신곡 발표를 테일러 스위프트, 니키 미나즈, 퍼기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의 최근 소식을 전하는 메인 뉴스면에서 다뤄 눈길을 끌었다.
이에 앞서 미국 음악 매체 빌보드도 “AOA는 고양이의 울음소리라기 보다는 더 단호한 느낌의 으르렁거림에 가까운, 밴드의 가장 대담한 곡 ‘사뿐사뿐’으로 또 다른 히트곡을 만들어내며 정상급 걸그룹으로 올라갈 준비를 마친 것처럼 보인다”고 AOA의 신곡 활동을 집중 보도한 바 있다.
한편 13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컴백 무대를 개최한 AOA는 14일 KBS2 ‘뮤직뱅크’에 이어 15일 MBC ‘쇼 음악중심’, 16일SBS ‘인기가요’에서 연이어 ‘사뿐사뿐’의 무대를 선사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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