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법적 대응, "명백히 악의적 의도…강경 대응하겠다"

입력 2014-11-15 11:12  


가수 비의 나체 사진이 진위여부를 두고 논란을 가중시키는 가운데 비가 법정 대응에 나섰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분실한 김태희 휴대폰에서 발견한 것이라는 설명과 함께 한 남성의 나체 사진이 비의 사진이라며 빠르게 퍼져나갔다. 이에 대하여 근거 없는 소문이고 일축해오던 비 측은 수위 높은 나체 사진이 악의적인 루머와 함께 계속 확산되자 사진과 루머를 유포한 사람들을 찾아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4일 비 측은 허위 사진 및 루머 최초 유포자를 찾아내 책임을 묻기 위해 경찰 사이버수사대에 고소장을 정식 접수했다. 비 측 변호를 맡은 김남흥 변호사는 "이것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다. 근거 없는 루머라고 그냥 넘겼는데 의외로 진짜 비 사진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더라"며 "혼동하는 사람이 많아서 법적 대응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 변호사는 “사진의 눈을 안 가렸으면 비가 아니라는 걸 확연히 알 텐데 일부러 눈을 가린 거라고 판단했다. 합성할 능력이 안 되니 눈을 교묘히 가린 것”이라며 “처음엔 그냥 넘기려고 했다가 악의적으로 그렇게 한 거라는 판단이 들어 강력하게 대처하기로 했다”고 법적 대응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 공개된 사진 속 남성의 모습은 근육 잡힌 탄탄한 몸매로 비와 충분히 혼동할 수 있는 모습인 데다, 눈 부분을 가려두어 신원 확인이 어렵다.

특히 "김태희 씨 휴대전화에서 유출됐다고 해서 더 문제다. 실제로 분실한 적이 없다."며 이번 논란이 전혀 근거 없는 거짓임을 분명히 했다.

또한 소속사 측은 해당 사진이 해외에서 처음으로 유포됐을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면서 “국내에서 처음 퍼진 경위를 중심으로 수사하고 있다. 사진에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악성 루머를 덧붙여 확대 재생산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 법적 대응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비 법적 대응, 범인 꼭 잡아라" "비 법적 대응, 최초 유포자 꼭 잡히길" "비 법적 대응, 저런 사진 합성할 시간에 좀 더 생산적인 일을 할 것이지" “비 법적 대응, 저런 사람들은 꼭 처벌해야 한다” “비 법적 대응, 김태희까지 걸고 넘어지다니 악질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비는 60억 원에 가까운 파격적인 개런티를 받으며 캐스팅된 중국 드라마 `캐럿연인`(가제)을 차기작으로 준비 중이며, 2년 째 사랑을 키워오고 있는 연인 김태희를 따라 천주교 세례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결혼설을 낳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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