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한눈에 보는 증시
출연: 김우식 SK증권 영업부PIB센터 차장
삼성에스디에스의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결정돼 매매되면서 외국인의 매물이 쏟아졌고, 기관은 외국인과 개인의 물량을 받아내느라 다른 종목들 수급은 엉망이 돼버렸었다. 이번 주 역시 관련 수급을 체크해야 하며 후강퉁이 시행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외국인 수급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수급과 관련된 부분은 더 나빠졌다. 나빠진 수급을 돌릴 수 있는 호재라면 국내 기업들이 주주환원정책에 적극적이라는 점이다. 현금을 쌓아둔 많은 기업들이 배당, 자사주, M&A 등의 용도로 현금을 활용하고 있고 향후 더 늘일 것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주도 미국, 중국, 일본의 이슈가 우리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본 GDP 발표는 소비세 인상 연기와 BOJ 금융정책회의, 엔화 약세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예의주시해야 한다. 중국 후강퉁 시행 역시 시행되는데 관련해서 외국인 수급 동향을 살펴야 하며 미국의 연준 금리인상 시기와 관련해서 FOMC 의사록, 10월 소비자 물가에 대한 관심이 높다. 후강퉁과 엔화 이슈가 크며 종목 이슈로는 증권사 실적, 알리바바 등의 이슈가 있겠다. 수급과 관련해서는 불리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데 삼성에스디에스를 제외한 외국인 수급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기업의 성장성 둔화, 불리한 수급 여건 등으로 인해 하방 압력이 있는 와중에서도 국내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고 국내 기업들이 주주친화적인 정책을 쏟아내고 있어 하락에도 한계가 있는 시점이다. 지수는 새로운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또 갇혀있는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수급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대형주들은 박스권에서 제한된 순환매만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안은 여전히 실적이나 전망이 양호한 개별종목들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후강퉁 시행으로 중국 증시의 상승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는 펀더멘탈과 무관한 상승이라 우리에게 호재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재료 노출 이후에도 상해 지수의 상승이 지속된다면 관련 ETF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전략적으로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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